남자친구와 사내 커플로 만나 상견례를 마치고 코로나가 끝나면 결혼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와 남자친구는 사내커플이고, 회사에서도 이들이 곧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보다 2개월 일찍 입사를 했는데요. 곧 남자친구와 A씨 둘 중의 한 명이 승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A씨의 팀장님은 35세이며 이 회사에 10여년 간 근무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쌍둥이를 출산했고, 쌍둥이는 100일 정도가 지났다고 합니다. 팀장님도 A씨 커플이 결혼할 사이인 것을 알기에 승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황과 걱정을 A씨에게 말했죠.
팀장님은 임신 전까지만 해도 정년까지 일 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히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를 남에게 맡기기 보다는 내 손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회사에서도 은근히 퇴사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팀장님의 남편 또한 팀장님이 퇴직을 하고 육아에 전념하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고, 팀장님도 남편의 말에 긍정적이라고 하네요.
물론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피멍이 들었을 것이라는 말도 붙였습니다. 자식을 낳고 보니 그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했죠. 또한 A씨가 승진을 하게 되면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의 밑에서 일해야 하는데 일적으로 부딪히면 남자친구의 자존심도 상할 것이고 감정도 틀어져 결국에는 부부 사이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해주었습니다.
A씨의 회사는 여성 승진률이 강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남자친구는 누가 승진한들 상관없다고 하지만 A씨가 승진을 하면 A씨가 사직하기 전까지는 승진할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승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A씨도 두 가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남자친구가 A씨의 밑에서 일을 못한다면 이직을 해야 하는데 이직을 한다 해도 이만한 회사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었죠. 두 번째는 A씨도 결혼 후 아이를 낳을 예정인데 팀장님과 같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남의 손에 맡기기보다는 자신의 손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면 A씨도 퇴사를 해야하는데 남자친구가 승진을 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고민이었습니다. A씨가 양보만 한다면 남자친구가 승진하기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A씨는 자신이 승진을 양보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둘이 아직 식도 안 올렸는데 배려하지 마세요' 'A씨 퇴직 후 다른 직원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면 그게 남자친구의 그릇인 거고요. 고민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남편도 아니고 남자친구의 승진을 위해 A씨가 포기한다는 것도 웃기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앞둔 남자친구와의 승진 경쟁. 양보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