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래 여직원과 카풀하는 예비 신랑, 하지 말라고 하니 제가 이기적이라네요

내년에 결혼 예정인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남자친구와 신혼집에 함께 살며 혼수를 채우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A씨 몰래 회사 여직원과 카풀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에 큰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카풀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은 11월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회사 동료 직원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요. 동료 직원들 중 한 명이 술을 마시는 이 동네에 회사 신입 여자 직원이 살고 있다고 여자 직원을 불러냈다고 합니다. 이에 이들은 함께 술을 마셨죠. 그리고 이 술자리에서 A씨의 회사 동료가 A씨에게 이 여자 직원과 카풀을 하면 되겠다며 말을 꺼낸 것이었습니다. A씨의 신혼집에서 여자 직원이 사는 지역은 차로 13분 정도 걸리고, 회사에 가는 길이라 태워 가면 출근 시간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A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가 싫어하고 안될 걸 알지만 주변의 눈치 때문에 A씨에게 허락을 받아보려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여자 문제에 있어 매우 예민하고,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당연히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본인 선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A씨에게 물어보는 것도 싫었는데, A씨가 허락해 주면 카풀을 하겠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도 미웠죠. 그러나 A씨가 거절했기에 카풀 이야기는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아침 나가려는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 목소리였고, A씨는 느낌이 쌔했습니다. 이에 A씨는 그 신입 여자 직원이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맞다며 이 직원이 버스가 없어서 출근을 못 한다고 A씨에게 태워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거절해서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아침에 전화해서 태워달라고 하는 것이 무슨 경우냐며, 남자친구에게 자신은 이런 상홍이 싫다고 다시 말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대답을 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결국 남자친구는 신입 직원을 태워서 출근했다고 합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지만 A씨는 느낌상 몰래 카풀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합니다.

A씨는 물론 자신이 너무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들이 다른데 미래에 아내가 될 사람이 여자 문제에 예민한 것을 알면서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 여자 직원은 같은 부서도 아닌 타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 남자친구는 A씨에게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A씨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래서 내년에 결혼할 건 아니죠? A씨 의견 무시하고 여직원 출퇴근이 더 중요한 사람인데. 둘이 출퇴근하라고 하고 님만 나오면 되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 몰래 회사 여직원과 카풀하는 예비 신랑.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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