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거짓말하는 남편, 신혼 2개월인데 이혼해야 될까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남편의 이상한 거짓말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 씨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은 못 올렸지만 작년 말 혼인신고를 하고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둘 다 나이가 30대 중반이라고 하는데요. 선을 보고 만나 6개월가량 연애하다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남편이 사소하다면 사소한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A 씨가 주말에 약속이 있어 외출 후 돌아와 남편에게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면 하루 종일 한 끼도 안 먹었다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쓰레기통을 보면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흔적이 있었죠. 이때는 남편에게 묻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야근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친구와 술 한잔하고 온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술 냄새도 나고 조금 취한 것 같아 추궁해보니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것이었다고 하네요. A 씨는 왜 거짓말했냐고 물어봤는데요. 남편은 '그냥.'이라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남편은 과거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남편은 평소 자신이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 때 학교에서 반장, 과대, 학생회장 등을 해봤으며 자신은 리더십이 보통이 아니라며 자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시누이의 말을 들어보니 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 해 등교도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A 씨는 걸어서 출퇴근도 가능한 거리에 살고 있어 집에는 걸어갈까 하다 그냥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남편은 회사에 자차로 이동하죠. 이에 A 씨는 남편이 저녁 늦게까지 안 오길래 걱정에 전화했더니 눈 때문에 차가 밀려 늦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A 씨는 걱정도 많이 하며 기다렸죠. 남편은 11시쯤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A 씨가 남편에게 배고프지 않냐고 물으니 운전 때문에 피곤해서 입맛도 없다며 남편은 곧장 씻으러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후 A 씨는 시누이에게 카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누이는 A 씨에게 눈이 많이 오는데 오늘 야근을 했냐고 물었는데요. 이후 피곤하겠다며 엄마가 갈비찜 많이 해서 오빠한테 들려 보내려 했더니 오빠가 한사코 거절했다며, 싸웠냐고 물은 것이었죠. A 씨의 남편은 차가 밀려 늦어진다고 하고 시부모님댁에 가서 혼자 저녁을 먹고 온 것이었습니다. A 씨는 씻고 나와서 먼저 잔다며 들어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 정말 할 말이 없었다고 하네요.

A 씨는 같이 산 지 이제야 겨우 2개월인데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 병 걸린 것 아닌가요? 과거 거짓말 같은 건 자존감 낮아서인 듯' '작은 거짓말 자주 하는 사람은 큰 거짓말도 태연하게 해요' '혼인신고를 너무 성급히 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한 거짓말 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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