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덜샤워에 축의금, 집들이까지 친구 결혼하는데 돈 너무 많이 들어요

친구의 결혼으로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11년 전 사회초년생 때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2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습니다. 친구는 결혼하기 한 달 전 친구들에게 브라이덜 샤워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A씨는 그게 뭔지 몰랐지만, 친구들이 결혼 전에 모여서 다 같이 파티를 하는 것이라길래 결혼할 예비부부, 그리고 자신과 다른 친구 한 명이 파티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부터 지출이 시작되었죠.

A씨의 친구는 브라이덜 샤워 때 흰색 드레스를 입고 오라고 했는데요. 이에 A씨는 거금을 들여 흰 원피스를 샀습니다. A씨는 평소에는 입지도 않을 드레스를 비싼 가격으로 구매했죠. 이후 파티이기에 케이크까지 사서 파티 장소로 갔습니다. 파티 장소에서 친구는 자신이 장소를 대여했으니 A씨와 다른 친구에게 음식과 와인을 사라고 했는데요. A씨는 황당했지만 행복해하는 친구를 보고 스테이크, 파스타, 치킨 등을 시켜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500장 정도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풀렸고, 돈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한 자신을 나쁘다고 생각도 했죠.

이후 친구의 결혼식 날 A씨는 30만 원 정도의 축의금을 했습니다. 친구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네요. 이후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A씨의 친구는 집들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 때문에 집들이는 무기한 미뤄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집들이 선물은 미리 달라고 요청했죠. 선물은 유명 메이커의 토스트기였는데요. 25만 원 상당이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함께 브라이덜 샤워에 참석했던 친구와 돈을 합쳐 집들이 선물을 사줬습니다.

A씨는 친구도 많지 않고, 친한 친구 결혼은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왠지 결혼 당사자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 같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 요구하고, A씨는 기분이 상하고 축하하는 마음이 안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다른 친구에게 이 상황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원래 다 그렇게 하는 거라며 참으라는 말을 들었죠. ‘나중에 너도 다 받게 될 것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브라이덜 샤워는 안 할 예정이고 집들이한다고 해도 휴지나 사서 와주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 친구 말대로 요새 다 그런 건지 자신이 예민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너도 나도 하는 브라이덜 샤워.. 친구가 요구하니 짜증은 나더라구요.’ ‘결혼하는게 벼슬인지 참..’ ‘선물하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하고 싶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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