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으로 인해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시의 시부모님은 간간이 손주를 보고 싶은데 강아지 때문에 못 간다며 불평하셔서 A씨 부부는 강아지를 호텔에 보내고 시가에 간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A씨 부부가 사는 곳과 시댁은 멀어서 일 년에 몇 번 안 보지만 시부모님은 볼 때마다 개를 버리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그냥 대꾸를 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전화로 개를 버리라고 계속해서 말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A씨의 친정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애들 개 키우는데 버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죠. A씨의 어머니도 ‘알아서 하겠죠’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전화해 화를 한 번 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A씨의 시어머니는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 전화 좀 달라’고 카톡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A시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죠.
시어머니가 하는 말은 바로 ‘개를 버리면 5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참다못한 A시는 ‘그만 좀 하시라’고 말했는데요. 남편도 옆에서 듣고 바로 시어머니에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후 시아버지에게도 연락이 왔습니다. ‘다 늙은 부모 소원이 개 버리는 건데 그것도 못 들어주냐’라는 말을 하셨죠. 그리고 ‘우리가 죽거든 키워라’는 말도 하셨습니다. 이에 A씨는 ‘강아지가 아버님 어머님보다 빨리 죽을 것’이라며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아버지는 ‘개 값 500만 원이면 후하게 쳐주는 건데 못 하겠냐’라며 계속해서 개를 버리라고 강요하셨다고 하네요.
몇 시간 지나니 시누이에게도 전화가 왔습니다. 시누이는 ‘엄마 아빠 제정신 아닌 건 알지만 개보다 부모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두 분이 죽겠다는데 너무 한다’라며 A씨를 탓했습니다. 이에 A씨의 남편도 개 때문에 연락하려거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누이는 ‘개 때문에 부모 버리는 독한 사람들’이라며 A씨 부부를 비난했죠.
A씨는 남편이 마음이 약해 명절 때 슬슬 연락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단속 잘하세요. 걱정되네요’ ‘혹시 시댁에서 집 열쇠나 비번 모르고 있는 거죠?’ ‘반려동물은 진짜 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한번도 안 키워봤어도 버리라는 말은 정말 사이코패스 같아요’ ‘여행 겸 나들이 겸 아들 집 가서 살림살이 어쩌고 사는지도 보고 대접도 받고 싶은데 못하니 심술이 단단히 났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려견 버리면 500만 원 준다는 시부모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