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맞벌이 하자는 남편, 서운하네요

맞벌이로 인해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남편과 8년 정도 연애를 하고 현재는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건축 설계 분야로 회사를 다녔고, A씨보다 한 살 연하인 남편은 군대를 다녀와 이곳 저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몇 년 간 돈벌이가 없었고, 결혼하기 전까지는 A씨가 거의 모든 돈을 썼습니다. 그러다 A씨의 남편은 2년 전 해외에서 사업을 한다고 했고, 이에 A씨 커플은 급하게 식을 올리고 A씨는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해외로 가게 되었죠.

A씨의 남편은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A씨 또한 쉬지 않고 회사에 다니다가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되던 사업이 코로나로 한순간에 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 돌아온지 두 달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남편은 한 달 전부터 일을 시작했고, A씨는 집에서 집안일을 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경력이 10년 가까이 되다보니 아깝기도 해서 여기 저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기혼 여성을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그러나 얼마 전 A씨 부부는 밥을 먹다 남편이 맞벌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남편은 우리도 맞벌이 해야지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A씨는 그래야지. 근데 언제는 일하지 말고 쉬라더니?’라고 했더니 A씨의 남편은 그게 너의 최선의 대답이냐?’며 정색을 했습니다. 이후 남편은 방에 들어갔고, A씨는 거실에서 잡코리아에 들어가 한참을 찾아보았습니다.

A씨는 치사하게 옛날에 자신이 뒷바라지 해줬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고작 한 달 먼저 취직해서 맞벌이 이야기로 정색을 하는 것이 왜 이렇게 꼴보기 싫은건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마음이 많이 꼬인 것인지,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다니던 회사 남편 사업 때문에 그만뒀는데 사업 망하고 이제 와서 취직하라고 눈치주는 건 정상 아니죠’ ‘30대 기혼에다 아이도 없는데 어느 회사가 뽑아주나요’ ‘남편은 10년간 하고싶은거 다 하고 허송세월 보내놓고 아내가 쉬는 꼴은 보기 싫다 이거지. 코로나로 망했으면 코로나를 탓해야지 어디 뒷바라지 해준 아내한테 신경질이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긴 시간 뒷바라지 하고도 맞벌이 눈치 받는 여성 사연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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