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운전면허 안 따겠다는 예비 남편, 괜찮을까요?

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로망. 바로 운전면허 취득이 아닐까요? 그러나 누구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운전면허를 따지 않겠다는 예비 남편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연자 A씨(32)와 A씨의 예비 남편 B씨(32)는 둘 다 운전 면허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결혼 후 각자 부모님에게 갈 때, 혹은 편하게 이동할 때 좋을 것 같아 B씨에게 함께 운전면허증을 따자고 말했죠. 예비 시댁은 다행히 지하철을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친정에 가려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러나 B씨는 죽을 때까지 운전면허를 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 답변에 A씨는 당황스러워서 '자신도 딸 것이긴 하지만 둘 다 따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더니 B씨는 A씨에게 그러면 혼자 따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은 차에 욕심도 없고 운전 자체에 흥미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3년 동안 연애를 하며 둘 다 운전면허가 없기에 제주도도 한 번 못 갔다고 하는데요. B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운전면허를 따면 힘들다며, 그렇게까지 피곤하게 운전면허를 딸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B씨가 운전 면허를 취득하지 않는 것은 부모님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예비 시부모가 될 분들은 두 분 다 운전면허가 없어 항상 어디 가실 때면 다른 사람들의 차에 얹혀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즉 부모도 평생 차가 없었기에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죠. 또한 B씨는 A씨의 가족이랑 멀리 갈 때마다 당연히 언니네 차를 얻어서 타고 가자고 말한다고 하는데요. 이 또한 스트레스라고 하네요.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은 달랐습니다. 두 분 다 차가 있으며 결혼한 친언니와 형부 또한 각자 차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A씨가 운전면허에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A씨의 가족들이 A씨 커플을 이상하고 한심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B는 왜 그 나이까지 면허가 없어?'라는 소리를 만날 때마다 듣는다고 하며 이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하네요. A씨의 엄마도 B씨를 그다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하는데요. A씨에게 '너 눈이 왜 그리 낮냐'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꼭 B씨가 면허를 따게 만들어서 떳떳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솔직히 말하면 B씨가 상처를 받을까 봐 말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B씨는 면허 문제만 아니면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설득하면 면허를 따게 만들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면허 따서 차를 산들 시부모 기사나 할 듯' '차를 안 몰아봤으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는 거겠죠' '남자는 매사에 가성비 넘치게 살고 있고, 여자는 스스로 가성비 넘치는 여자친구가 되어주었네' '면허를 안 따는 건 개인의 생각' 등의 의견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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