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병수발들면 80억 건물 주신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시아버지께서는 작년 5월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시아버지는 퇴원 후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병간호를 하시는 간병인들이 A씨의 시댁에서 병수발을 들었죠. 그러나 문제는 까다로운 시어머니였습니다. 평소에도 시댁에서 일하는 분들도 시어머니의 스타일을 못 맞춰 여러 번 그만뒀다고 하는데요. 간병인들도 짧게는 일주일도 못 버티고 그만두신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는 A씨 부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집에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정신이 없고 불편하다며 식사 담당 한 명, 청소 담당 한 명, 그리고 시아버지 옆에서 오래 일하신 실장님 한 명만 남겨 두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에게는 시아버지의 병간호를 부탁했죠. A씨는 그 자리에서 싫은 티를 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시어머니는 그럴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며 공짜로 해달라고 할 생각이 아니었다면서 건물을 하나 주신다고 말씀하셨죠.

A씨가 알아보니 건물은 80억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A씨는 딱히 돈 욕심도 없고, 현재 남편과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80억 원이 큰 돈이긴 하지만 시댁에 들어가는 것도 너무 싫다고 합니다. 일단 집에 계단이 있어서 싫고, 시아버지의 거동이 불편하셔서 A씨가 휠체어 끌고 다녀야 되고, 특히 시어머니의 비위를 밪추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시어머니의 말투는 부탁이 아니라 고용한 것처럼 대하시기에 더욱 고민이 되었죠. 시어머니와 식사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입맛, 준비 과정, 먹는 순서도 까다로우신데다 항상 디저트까지 드시는데 입맛도 A씨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잘 생각해 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어차피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 재산은 A씨 부부에게 안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물론 남편은 A씨가 거절해도 상관없지만 잘 생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 말을 언니에게만 살짝 했는데요. 언니는 800만 원 준다고 해도 할 사람이 널렸는데 당장 하라는 의견이었죠. A씨의 언니는 니가 너무 행복해서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스스로 먹고 살만하지 풍족하게 사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80억 때문에 시아버지보다 더 먼저 저세상 갈 수도 있어요’ ‘80억이면 남편에게 하라고 하세요’ ‘나도 싫을 것 같아요. 그래도 80억이면 생각 좀 해봐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아버지 병수발들면 80억 건물 주겠다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