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양념게장, 치킨 살만 발라서 달라는 남편, 이혼합니다

결혼한지 한 달 만에 이혼을 결심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30대 후반 남편과 1년 동안 연애를 하고 얼마 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이상한 행동을 보였는데요. 이에 여성 사연자는 너무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밥을 혼자 못 먹는다고 하는데요. 정확히는 생선은 가시를 발라줘야 먹고, 새우는 껍질을 까줘야 먹고, 조개는 껍질에서 꺼내 줘야 먹고, 치키는 뼈를 발라서 살만 줘야 먹는 것이었습니다.

A씨가 이걸 처음 알게 된 사건은 간장게장을 먹을 때였는데요. A씨의 남편은 숟가락에 밥을 푸더니 A씨에게 내밀며 살을 발라서 올려달라고 당연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자신의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것은 너무 싫고, 또 손에 양념 묻는 것도 찝찝해서 다 손질된 음식만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황당했던 A씨는 그럼 간장게장을 먹지 말고 다른 걸 먹으라고 말했는데요. 그랬더니 남편은 자신이 간장게장을 좋아한다며 결혼 전 집에서는 어머니가 먹기 좋게 다 해주셨다고 A씨에게 계속 게살을 발라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딸기도 꼭지를 다 따고, 귤도 껍질을 다 까서 먹기 좋게 나눠야 하고, 수박은 한입에 먹기 좋게 잘라서 씨앗을 다 발라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악은 포도였는데요. 한알 한알 다 껍질을 벗겨 안에 씨앗을 빼고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 남편은 그 포도 알맹이를 수저로 퍼먹는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이 이런 사람인지 몰랐으며, 결혼 전에는 뭘 발라달라고 한 적이 없던 걸로 기억한다고 따져 물으니 남편은 연애할 때는 남이었고, 지금은 가족이니 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A씨는 1년간 연애하면서 저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사기당한 기분이었는데요. 남편은 무슨 이런 일로 자길 사기꾼 취급하냐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A씨에게 '예민충'이라고 말하며 A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죠.

A씨는 남편이 왜 30대 후반이 되도록 결혼을 못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남편은 석사 학위도 있고 직장도 멀쩡하게 다니는데 저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는데요.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시어머니가 모든 음식을 손질해서 줬다고 해도 결혼했고 성인이면 혼자 해보려고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고 A씨에게 끝까지 해달라고 떼쓰는 모습을 보니 오만 정이 다 떨어졌죠. 심지어 A씨가 끝까지 안 해주면 숟가락을 식탁에 확 내려치거나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방에 들어가버린다고 합니다. A씨는 이에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침팬지도 바나나 껍질 까서 먹던데..' '일부러 오기부리는 것 같아요' '저 정도면 가정교육의 문제' '포도.. 실화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음식 손질해줘야 먹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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