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만난 지 3개월 정도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2세 여성 사연자 A씨는 10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A씨의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모르시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동거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A씨의 부모님은 남자친구와의 나이 차이, 직장, 학력 등의 이유로 이들의 관계를 반대하고 계시는데요. 이에 A씨는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죠.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1년 전 사별하신 후 혼자 살고 계시는데요. A씨 커플이 같이 사는 곳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남자친구는 엄청 효자는 아니지만 이들이 사귀는 초반에 A씨를 어머니에게 소개시켰고, 어머니와 A씨의 사이가 좋아 보였는지 어머니와 A씨가 만나는 것이 그냥 좋은 줄로만 알고 있고 A씨에게 전화도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런 남자친구의 요구도 숙제 같고 부담이 되긴 했죠.
얼마 전 A씨 커플은 주말을 맞아 바다에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A씨는 들뜬 마음으로 예쁘게 준비를 했는데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놀러 가기로 한 당일 아침 차에 타더니 어머니의 집에 들러서 오늘 같이 다니자고 제안했죠. 물론 A씨의 남자친구는 전날 어머니 집에 뭘 좀 가지러 가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A씨는 그냥 잠깐 들러서 물건만 챙기고 우리끼리만 놀러 가는 줄만 알고 있었기에 당황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그러는 게 어딨냐고 말했고, 이에 A씨 커플은 싸우게 되었죠.
물론 A씨도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혼자 계시기에 안쓰럽고 마음이 쓰이지만 남자친구의 이런 태도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 또한 A씨의 연락을 바라는 눈치라고 하는데요. 며칠 전화를 안 하고 어색하게 집에 갔는데 A씨가 먹을 것을 사다 드리니 무뚝뚝하게 받으시고 고맙다는 말씀도 안 하셔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말대로 자신이 예의도 없고 이기적인 것인지, 아니면 이해 안 되는 자신이 정상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사전에 말도 없이 제 3자와 동행하는 건 어머니가 아니라 누구라도 문제' '대리 효도시킬 것 뻔히 보이네요' '이런 상황 알면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시겠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해서 잘 사는 사람 주위에 하나도 못 봤음' '42살 남자가 저런 행동을 하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이트할 때 어머니와 같이 가자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