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있는데 코로나에 회식 가고 씻지도 않는 남편, 제가 예민한가요?

지난해부터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떨었는데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의 부모님들이 마음을 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사연도 코로나로 걱정하고 있는 한 엄마의 이야기인데요. 과연 어떤 일일까요?

22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여성 사연자 A씨는 1년 전 코로나가 막 시작될 때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일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A씨가 집에서 육아만 할 때는 뉴스를 보면서 코로나에 벌벌 떨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남편 회사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은 꼭 회식을 했죠. 코로나가 유행하든 말든 상관없이 원래 하던 대로 회식을 했다고 합니다. 이유도 갖가지였습니다. 팀원 회식, 친목 회식, 이사님이 저녁 먹자고 하신다, 누가 그만둔다 등 온갖 이유를 붙여 일주일에 두 번씩 회식을 했죠. 아이가 어렸지만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회식을 했고, A씨는 이른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울고 불고 화를 내고 뭐라고 해도 남편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후 A씨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A씨는 한 달에 한 번 회식이 있을까 말까 한 회사였고, 만약 회식을 하게 되도 9시에 집에 갈 수 있었죠. 그리고 코로나가 심해지며 회식도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회사는 대표 혹은 임원진이 주도하는 큰 회식도 자주 하고, 소모임도 많다고 하네요. 다른 팀 회식에 남편이 왜 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회식도 가고 심지어 이런 상황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이유를 대며 회식을 합니다.

더욱 문제는 회식을 다녀온 남편이 씻지도 않고 침대에 들어와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남편은 회식 후 들어와 옷을 아무 곳에나 훌훌 벗어놓고 소파에서 팬티바람에 자고 있었습니다. 이에 A씨는 '일어나. 씻고 자. 일찍 온다며? 안 취한다며?'라고 말했더니 남편은 짜증을 내며 '알아서 할게. 알아서 씻는다니까?'라고 말했죠. 이후 남편은 양치만 하고 나왔고, A씨는 다시 남편을 잡아끌며 씻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A씨가 이상한 사람인것 마냥 짜증을 내며 대충 물을 묻히고 왔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이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인 건지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습니다. 남편이 A씨를 예민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 억울했는데요. 자신은 깔끔 떠는 사람이 아니지만 술 마시는 회식을 할 때만 제발 씻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로나라도 회식 빠지기 어려운 회사 많아요. 그냥 각방 쓰세요' '코로나를 떠나서 첫 아이고 22개월 함참 이쁠 때인데 빨리 들어오고 싶어 안달날 시기 아닌가요?' '남편이 매너가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2개월 아기 있는데 회식하고 씻지도 않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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