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제사 없앤다 말하고 이제 와서 제사 10개 물려받으라는 시댁

제사로 인해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시댁은 1년에 열 번 정도 제사가 있습니다. 이에 A씨는 결혼 전 이로 인해 남편의 구애에도 결혼 결심을 하지 못했죠. 그러나 A씨의 남편은 제사는 없앨 예정이니 제발 결혼을 하자고 A씨를 설득했기에 A씨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진행했습니다. 상견례 때도 제사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A씨의 시부모님은 A씨의 부모님도 계신 자리에서 제사를 없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러나 얼마 전 시댁을 방문한 A씨는 시어머니께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올해까지는 내가 제사를 지낼 테니 내년에는 제사를 물려받으라'는 것이었죠. A씨는 결혼 전 제사를 없앤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시어머니는 '이제 우리 집 사람이 되었으면 우리 집 법도를 따르라'는 말씀을 하셨죠. 이에 A씨는 '저는 그럼 예전 집으로 돌아갈게요'라고 말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A씨의 남편은 A씨가 시댁에서 나오자 허겁지겁 따라 나오더니 '내 말 좀 들어보라'며 손목을 붙잡았다고 하는데요. A씨는 치한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이에 남편은 A씨의 손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변명을 늘어놓았죠. A씨는 분명 제사에 대한 이야기는 남편과 모두 끝내 놓았고, 제사 이야기가 나오면 이혼한다고까지 말해두었는데 지금 와서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A씨는 이후 두 시간 반 거리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갔습니다. 부모님은 갑자기 온 딸을 보고 놀랐다고 하는데요. A씨는 부모님께 있었던 일을 다 말하고 이혼에 대해 언급하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A씨는 이 정도면 사기 결혼으로 소송이 가능한 것이 아닌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에 제사 10번 지내면 장가 못 가니 거짓말하고 결혼한 거네요. 선녀와 나무꾼처럼 아이라도 한 세 명 낳고 제사 이야기하지..' '상견례에서 제사 없앤다 그래서 한 결혼이고 분명 제사하면 결혼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면서 통화 녹음이든 카톡이든 남겨두세요' '사기결혼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전 제사 없앤다 말하고 이제 와 제사 물려받으라는 시댁. 사기 결혼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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