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식 비용을 아끼기 위해 발품을 팝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의 결혼식은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들은 결혼식 자체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자 '문화적 아이콘'인데요. 이에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 최고의 장식으로 결혼식장을 빛내고 있습니다.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렸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은 지금 돈으로 1억 1,000만 달러(약 1,242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으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의 웨딩 케이크는 71,6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천만 원의 비용이었죠. 윌리엄 왕자와 케이터 미들턴의 결혼식에는 경호비만 3,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72억 원이 들었습니다.
웨딩드레스 또한 엄청난 가격입니다. 많은 왕실의 웨딩드레스는 만드는데 몇 달이 걸리며 엄청난 가격표가 붙어있는데요. 1947년 여왕의 42,000달러짜리 드레스도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오늘날에는 더 비쌀 것 같네요.
오늘 커플♥스토리에서는 영국 왕실에서 입었던 가장 비싼 웨딩드레스를 소개할텐데요. 이들은 과연 얼마짜리 드레스를 입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8위 : 무료로 대여
지난 해 7월 결혼식을 올린 베아트리체 공주는 웨딩드레스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바로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드레스를 빌렸기 때문입니다. 이 드레스는 1960년대에 노먼 하트넬이 디자인한 것인데요. 소매에 트리플 오간자 소매를 붙여 리폼한 후 빈티지 웨딩드레스로 입었습니다.
7위 : 1억 2천만 원
베아트리체 공주의 어머니 사라 퍼거슨의 웨딩드레스는 1986년 4만 5,000달러의 가격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10만 7천 달러 정도인데요. 우리 돈으로는 약 1억 2천만 원 정도입니다. 이 드레스는 만드는데 4개월이 걸렸다고 하네요.
6위 1억 8,500만 원
메건 마클의 홀터탑 리셉션 드레스는 2018년 15만 7천 달러였는데요. 오늘날 가격으로는 16만 3,550달러입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1억 8,500만 원 정도이죠. 이 실크 드레스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작품입니다.
5위 3억 원
2018년 유제니 공주는 26만 달러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오늘날 가치는 27만 845달러 정도입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3억 580만 원입니다. 이 드레스는 디자이너 피터 필로토, 그리고 크리스토버 데 보스가 만든 것입니다. 유제니 공주는 등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베일을 쓰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척추측만증을 심하게 앓아 12살 때 8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을 받았고, 등에는 흉터가 있었죠. 그리고 이를 드러내며 자신을 돌봐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어린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4위 3억 1,100만 원
2018년 메건 마클의 본식 드레스가 5위에 올랐습니다. 이 드레스는 26만 5천 달러의 가격이었는데요. 이는 오늘날 27만 6천 달러에 해당되며 우리 돈으로는 약 3억 1,100만 원 정도입니다. 이는 지방시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3위 3억 9천만 원
지난 2011년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의 드레스는 당시 33만 2천 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가격은 34만 5천 달러 정도이며 우리 돈으로는 약 3억 9천만 원입니다. 이 드레스는 알렉산더 맥퀸의 사라 버튼이 만든 것입니다.
2위 5억 5천만 원
1981년 결혼한 다이애나 비의 웨딩드레스는 당시 12만 7천 달러의 가격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49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5억 5천만 원 상당이죠. 이 드레스는 부부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엘리자베스 에마뉴엘이 만든 것이죠. 이 드레스에는 1만 개의 진주가 박혀있었습니다.
1위 18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