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7년째 연애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2년 뒤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계회도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죠. 그리고 A씨의 남자친구는 미래를 위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남자친구의 부모님 건물에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친구와 동업을 하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본인은 회사를 다니며 투자자의 개념이고 카페의 규모가 커서 동업자 혼자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A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남자친구와 카페 운영자로 일해줬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 A씨의 연봉이 약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A씨가 카페에서 근무하게 되면 최저시급에 12시간씩 주 5일 근무해주기를 바라는 상황인데요. A씨는 월급만 받고, 남자친구와 동업자는 이익분에 대해 추가로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창업은 건물 담보 대출로 진행할 예정이고 순이익으로 이자와 원금을 다 갚은 후 남자친구가 집을 해오겠다는 전제라고 하네요.
A씨도 미래를 생각하면 남자친구의 직장을 포기하는게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결혼과 미래를 생각하면 A씨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아까웠습니다. 예비 시부모님 건물이라 눈치도 보일 것 같고 남자친구와 상하 관계로 사장과 직원 사이가 되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A씨는 직장을 포기하는데 남자친구는 부모님 건물에 돈만 투자하고 직장은 그대로 다니고 카페 월세도 부모님에게 드리게 됩니다.
건물 가치를 올리기 위해 인테리어도 리모델링할 예정이고 하는데요. 카페가 망하더라도 보증금을 받고 넘기든, 월세를 올려서 임대를 내주든 남자친구 가족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인지라 계산을 하게 되고, 행여나 사이가 틀어져서 헤어지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는 자신도 수익의 일부분을 가져가는 것이 맞을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건지, 너무 생각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진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직장 그만두라고 하고 최저시급, 심지어 12시간이나 카페 근무.. A씨를 평소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저런 제안을 할 수 있을지.. 동등한 연인관계는 아닌 것 같아 보여요' '동업자를 100% 믿을 수 없으니 A씨를 스파이 겸 최저시급 노동자로 취직시키려는 것 같은데 시부모 건물 카페라 시부모의 갑질을 견뎌야 하며, 최저 시금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서 매출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하며, 남편의 가게에서 일하기 때문에 남편과 시가에 항상 을이 될 수밖에 없고 멀쩡한 직장 안 다니고 편안일 한다는 말 들으면서 온갖 잡일에 아이까지 키워야 할 거예요' '결혼보다 시가 재산을 불려주는 노비 같은 존재가 될 확률이 높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