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를 안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지쳐가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올해로 딱 5년 차 커플입니다. 이들은 대학생 때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A씨가 군대도 기다렸고, 그 힘든 취준 기간도 견디며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됐죠. 그런데 요즘은 너무 편해져서 그런 건지, 권태기가 찾아온 건지 사소한 것들이 너무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모에 신경을 안 쓰고 수수한 모습이 좋아보였는데 지금은 관리를 안 하는 모습이 신경 쓰였습니다. 예를 들면 코털은 마치 바퀴벌레 더듬이처럼 맨날 나와있다고 하는데요. 가위로 자르라고 하면 자존심 상할까 봐 17,000원짜리 코털 정리기를 사줬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 쓰더니 좋다고 하다가 이제는 그것마저 귀찮아서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손톱도 관리를 하지 않고, 탈모 오는 것도 신경도 안 써서 탈모 영양제를 사줘도 좋다고 먹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돈은 쓰기 싫어 사준 것까지만 먹었죠. 다리털도 그냥 그냥 수북하게 나거나 없거나 하면 되는데 듬성듬성 나면서 반바지는 좋아했습니다. 이에 A씨는 제모 크림을 사서 한 번 해주고 이런 식으로 집에 가서 샤워할 때 해보라고 줬습니다. 그러나 바디로션도 안 바르는 사람이기에 제모 크림은 하지 않았죠.
초반에는 나름 신경을 쓴다고 향수는 안뿌려도 가끔 비누 냄새가 나서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편해져서 그런 것인지 거의 홀아비 냄새가 났습니다. 냄새는 확실히 기분이 나쁠까 봐 담배 냄새 없애라고 바디 스프레이를 사줬다고 하는데요. 몸에서는 여전히 냄새가 계속 났습니다.
A씨는 어느 정도 신경 쓰고 관리 안 하는 남자를 만나니 너무 힘들고, 남자친구가 거슬리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냄새는 스프레이로 안되고 잘 안씻어서 그런 거니 씻으라고 하세요' '나도 전 남친 관리해줬더니 바람나더라고요' '애초에 어느 정도 완성된 사람을 만나는 게 좋아요' '오래 만났으면 그냥 대놓고 말하면 안 되나요?' '남녀 문제가 아니라 관리 안 하는 사람은 계속 안 함. 그냥 일시적으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잠깐 부지런해질 수는 있는데 고삐 풀리면 어느 순간 다시 원상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