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당연히 일하고, 사위는 당연히 누워있어도 된다는 남편

사위와 며느리는 다르다고 당당히 말하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한 지 4년 차이며 아이 없는 부부입니다. 이들은 반반 결혼했고, 맞벌이이며 둘 다 시가와 처가에 잘한다고 하네요. 양가는 같은 지역에 있으며 신혼집은 이 지역에서 세 시간 거리입니다. 시가, 처가 모두 좋고 시집살이는 전혀 없습니다. 1년에 명절 두 번 정도 내려가고 친정보단 시가 모임이 한두 번 더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다 좋은 분들이시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A씨의 남편은 1남 1녀의 막내입니다. 이에 명절에 시댁에 가면 시누이와 시누이의 남편인 시매부가 있죠. A씨는 시부모님, 시누이 모두 사이가 좋다고 하는데요. 시부모님도 딱히 일을 시키시는 것은 없고 설거지만 가끔 도와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거실에서 가족들과 말벗을 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문제는 며느리라는 입장에서 바닥에 엉덩이 붙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식사 준비 중이시면 항상 도와드리고, 식사 중에 어머님이 엉덩이를 떼면 할 것이 없어도 같이 일어났죠. 식사 후 설거지도 하고, 명절에는 많진 않지만 전도 굽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대한 불만이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자주 가는 시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매부는 항상 방에만 계신다고 합니다. 식사만 하시고 항상 방에서 게임을 하거나 주무시죠. 그리고 여기서 남편과 갈등이 생겼습니다. A씨는 자신이 하는 행동에 불만은 없지만 자신이 노력한 것이기에 인정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며느리기에 노력한 건 맞지만 당연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매부는 사위이기에 노력 없이 방에서 잠만 자고 게임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노력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 시매부가 노력하지 않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남편은 사회성 없는 시매부도 나름 노력은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사람이 딱히 잘못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는 시집살이 없는 시댁이라도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은데 남편은 너의 노력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만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시댁에서도 노력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며 남편의 말이 맞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못났네. 그냥 당신이 그렇게 해줘서 고맙고 시누 남편이 잘못된 거라고 몇 마디 해주면 될 것을. 아내가 뭐 돈을 달랬나, 상을 달랬나, 잘하고 있고 고맙다는 소리가 듣고 싶었던 건데 그 한마디가 뭐가 그리 힘들어서 일을 키우나'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시 여긴다면 남편이 처가에서 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말하세요' '사위와 A씨를 비교하면 안 되고 남편과 A씨를 비교해야죠' '사회성 없는 사람이 사회 나가서 일은 어떻게 한데요. 다 각자 노력하는 거죠. 한마디로 시댁 가면 너는 일하는 게 당연한 거고 그거 가지고 생색내지 말라는 건데 말이 안 되는 걸맞다고 우기는 사람이랑 무슨 대화를 해요. 그냥 다음부터 시댁 가서 가만히 앉아 있으세요. 내 노력을 당연시하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도 처가 가서 방에서 자고 게임해야 하니까 두둔하는 거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느리는 당연히 일하고 사위는 당연히 누워있어도 된다는 남편의 생각. 정상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