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집에서 노는 아내, 제가 이런 대접받아야 하나요?

아내와 다툰 후 악몽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보통 아침 7시 40분에 나서서 6시쯤 퇴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고 A씨의 아내는 주부입니다. 아이는 한 명인데 A씨의 아내는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을 자차로 하고, 하는 일은 집안일뿐이라고 하네요. A씨 부부는 평소에도 육아 문제로 다투는 일이 많았습니다.

A씨의 아내는 평소 아이가 어린이집을 하원 후 A씨의 친가 부모님 댁에 자주 아이를 데리고 가 있습니다. 자주 부모님 댁에 가지만 비가 오는 날은 잘 안 움직이기에 얼마 전에는 A씨가 퇴근 전 '오늘은 어머니댁 아니지?'라고 물었죠. 그러나 아내는 이 말에 기분이 상한 듯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며 쏘아붙였죠. A씨는 기분 나쁘라고 한 이야기가 아니고 오해라고 문자를 보냈고, 아내 또한 아이와 식사 중이라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A씨는 아내와 하루 이틀 본 사이가 아니기에 아내가 기분이 안 좋은 날이라는 것을 느꼈고, 이런 날은 항상 불편하고 일찍 들어가서 좋은 꼴을 못 보겠구나 싶어 A씨는 아내에게 저녁을 먹고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A씨는 혼자 먹을 데도 없어 40분 거리의 혼자 사는 친구 집으로 갔죠. 이에 친구 집에서 약 한 시간을 기다려서 함께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이 시간이 9시 반이었죠. 그렇게 밥을 먹고 바로 집으로 갔는데 아내는 대뜸 '그렇게 펑펑 놀다 오니까 좋냐?' '애 재워야 하는데 너 때문에 잠 못 들었잖아. 이 시간이 들어올 거면 아예 들어오지 마'라며 또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A씨의 아내는 따로 일하는 것도 없이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고 빨래, 청소를 하면 다 쉬는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이 이런 대접을 받고 살아야 하는지 너무 서글펐습니다. A씨는 이틀에 한 갑 담배를 피우고 집에서 가끔 맥주 한 캔을 마시는 비용을 다 해서 한 달에 20만 원도 채 안 쓰는데 아내는 화장품, 헤어 에센스 등 거의 다 수입품에 개인적인 지출이 대략 6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개인적인 생활을 다 포기하고 가정을 위해 이 정도 하는데 자신이 뭐 잘못한 것이 있는지 억울했습니다. 간밤에는 아내에게 구박당하고 스트레스받는 게 심해서인지 꿈에서도 아내 때문에 화나서 싸우는 꿈을 꿨습니다. 그리고 이런 꿈을 꾸는 게 처음은 아니었죠. 그리고는 새벽에 깨서는 잠이 안 왔습니다.

이에 A씨는 홧김에 이런 식으로는 못살겠으니 이혼하자고 말했습니다. A씨의 아내는 A씨가 문제이며 A씨 때문에 자신이 힘들어 죽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A씨는 자신이 그리 잘못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보상심리가 크네요. 그 마음부터 바꿔보시길' '아내가 막말하는 스타일이네요. 자기 성질 주체 못하는데 어떻게 살지 참 막막하겠네요' '제가 육휴하며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전업해보니 정말 편하더라고요. 아내 내보내서 일 시키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집안일만 하는 아내. 그리고 항상 구박 받으며 아내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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