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월세 사는데 대출 내고 투잡 뛰어 시댁에 돈 드린다는 남편

시어머니의 돈 요구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한 지 4년 차에 현재 임신 중입니다. A씨 부부는 현재 월세에 살고 있고, 지금도 맞벌이를 하면서 전세라도 가려고 열심히 적금을 들고 있죠. A씨가 결혼할 때 양가에서 지원을 거의 못 받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얼마 전 시어머니께서는 A씨 부부에게 2천만 원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 부부는 순간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어머니는 A씨의 남편에게 '너는 큰아들이 되서 엄마한테 2천만 원도 못주냐? 내가 너를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그게 아깝냐?'며 다그치셨습니다. 

이에 보다 못한 A씨는 '저희도 월세 나고 생활비 쓰면서 간신히 적금 들고 있는데 이것도 지금 힘들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 적금을 자신에게 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이가 나오기 전에 돌려줄 것이고, 이자까지 쳐서 준다며 그 돈이라도 달라고 말하신 것이죠. A씨는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는 절대 못한다며 거절했는데요. 시어머니는 옆에 있던 남편을 붙잡고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그걸 듣던 남편은 우선은 생각 좀 해보자며 시어머니를 겨우 진정시켜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다음날 새벽에 또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알았으니 좀 기다려 달라며 어머니와의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에 A씨는 절대 적금은 깰 수 없다고 했더니 남편은 자신의 이름 앞으로 대출을 받아서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A씨는 대출금은 어떻게 갚을 거냐고 물었더니 남편은 자신이 투잡을 뛴다고 말했죠. 

A씨의 남편은 지금 회사 생활도 매일 힘들다며 죽는소리를 하고 있는데요. 무슨 투잡인지 머리가 복잡하다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월세 사는 거 알면서 돈을 달라고 한다고요? 너무하시네요' '아이 태어나면 적금도 못 들 텐데, 아내한테 독박 육아시키고 투잡 뛰겠다는 건가?' '돈 절대 못 돌려받아요. 돈 못 받으면 남편과도 자주 싸우게 될 거예요' '출산하고 나면 돈 들어갈 일 가득이에요. 다음부터는 무조건 모은 돈 없다고 하세요' '아이 태어나면 새벽에 울어서 잠도 못 잘 텐데 투잡은 무슨.. 아직 아이를 안 낳아봐서 현실을 모르네요. 부모만 가족이고 처자식은 가족도 아닌가요?' '돈이 왜 필요한지는 말하고 빌려달라고 해야죠. 자식 전세살이도 포기시킬 정도면 번듯한 이유가 있겠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세 사는 자식 부부에게 돈 빌려달라는 시어머니. 이에 대출 내고 투잡 뛰어 빌려주겠다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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