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기 위해 얼마 전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을 뵈러 간 여성 A씨. 그러나 이후 남자친구는 일방적으로 상견례를 취소하고 결혼은 조금 더 생각해보자며 통보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A씨의 부모님 댁을 방문한 A씨 커플. 처음에는 A씨 부모님과 A씨 커플 모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A씨의 부모님께서는 먼길 왔다며 반겨주셨고, A씨의 어머니께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지역 특산물인 갓김치와 돌게장 등 한상 차려주셨죠. 남자친구도 맛있다고 하며 화기애애 무리 없이 진행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여자쪽 집안에서는 집을 방문한다는 것이 결혼 허락의 의미가 있기에 식사 후 A씨의 아버지께서는 남자친구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었습니다. 집은 준비되었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학교는 어디 나왔는지 등이었죠. A씨가 생각할 때는 어느 부모나 다 물을 수 있는 질문이었고, 결혼 준비 과정이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자격지심이 있는지 학교 빼고는 조금 얼버무렸습니다.
이에 A씨의 아버지는 불안하셨는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기부등본 등 몇 가지 서류를 부치거나 가져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었죠. 이 말을 들은 A씨의 남자친구는 딸 가진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며 가져오겠다는 식으로 마무리가 되었죠. 그러나 며칠 후 남자친구는 일방적으로 상견례를 취소하고 A씨에게는 결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자고 말했죠.
A씨는 너무 갑작스러웠고, A씨의 부모님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A씨의 어머니는 화도 많이 나셨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남자가 얼마나 자신감이 없었으면 그러냐, 그리고 A씨의 부모님을 무시하는 처사 같다며 자존심도 많이 상해하셨습니다. 심지어 A씨의 아버지는 사기인 것 같다며, 요즘 사기 결혼이 많으니 그냥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헤어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숨기는 것이 없지 않고서야 왜 떳떳하게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냐며 화를 내셨죠.
A씨는 결혼 전부터 삐걱거리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요. 정말 남자친구가 떳떳하지 못해서 공개 못하는 걸지, 떳떳하고 완벽하게 준비되어있다면 굳이 왜 못 보여주는지도 A씨는 의아하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친에 대한 정보를 딸이 미리 말해줬어야지. 자신도 모르는데 무슨 결혼이냐. 남자 사기꾼들 진짜 많은 건 사실' '내 아들이 그런 소리 들었다고 하면 나도 기분 안 좋을 듯' '우리 남편도 딸 신랑감 오면 그렇게 신부 아버지 부심 부리고 싶어 하는데 큰일이네' '결혼이란 중대사를 진행하는데 확일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