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400만 원씩이나?' 가난한 어머니 부양하겠다는 효녀 예비 신부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여자친구로 인해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해 A씨는 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성품이 나쁘진 않지만 사업에 전혀 재능이 없으심에도 계속 사업을 했고, 이 때문에 여자친구와 어머니는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거의 모든 생활비를 냈고 3남매를 키웠습니다. 특히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재혼이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여자친구의 오빠와 언니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낳은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전혀 차별 없이 키웠고,  지금도 다들 어머니께 지극 정성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어머니 집안은 여유로웠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계속해서 사고를 쳤고, 결국 어머니의 집안에서 몇십억 이상의 빚을 모두 갚아줬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친구는 공부를 잘했고 서울 내의 괜찮은 상위권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되었죠.

이후 여자친구는 매우 열심히 살았습니다. 과에서 수석과 차석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으며, 매 학기 과외와 학원 아르바이트를 밤까지 했고, 생활비와 용돈을 벌어 쓰면서도 졸업할 때 5천만 원 정도를 모았죠. 이후 파트타임으로 석 박사 과정을 밟았는데요. 파트타임임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급의 연구 실적을 냈고, 당시 미분양 청약을 잡으며 현재는 여자친구가 20대이지만 5억 이상의 순자산이 있다고 합니다. 석박사를 하던 시절 여자친구는 성적 장학과 연구 장학을 쓸어가다시피 했고, 타 대학교에서는 선임 연구원 급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졸업까지 월 300만 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지원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연구 실적은 그쪽 분야의 문외한인 A씨가 보아도 대단할 정도였습니다.

여자친구 하나만 보면 정말 너무 대단하고 놓치기 싫은 여자였습니다. 이에 A씨는 강하게 결혼을 밀어붙였죠. 그러나 문제는 여자친구가 어머니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의사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버지에게는 큰 애정이 없지만 어머니는 자신과 언니 오빠를 끝까지 책임졌고, 자신을 정신적, 경제적으로 지원해준 만큼 도리를 다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어머니를 지원해주겠다는 액수는 어마어마했습니다.

먼저 여자친구의 이름으로 된 아파트에서 부모님이 사시도록 하고, 부모님 집은 월세를 받아 어머니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 앞으로는 빌라도 한 채 있는데요. 이 또 한 월세를 어머니께 드리겠다는 생각이었죠. A씨는 사실 당연히 결혼 후 이 월세를 결혼 생활에 보탤 줄 알았기에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어차피 명의는 자신의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아이에게 물려주거나 팔면 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냥 땅처럼 묻어놓고 잊으라고 말한 것이었죠. 또 언니와 오빠가 어머니를 도와드릴 상황이 안되기에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월급의 20%는 부모님께 따로 드리겠다고 했죠. 여자친구는 졸업 후 취업이 거의 확정되어 있으며 여자친구의 월급은 500만 원 정도 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님께 거의 월 300만 원에서 400만 원은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매우 단호하고 이게 안된다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대신 마찬가지로 A씨도 부모님께 똑같이 해도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자신은 전세에 살아도 상관없다고 말했죠. 어차피 명의가 우리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모아놓은 돈이 없고, 사실상 A씨의 부모님이 전액 지원해주셔서 경기권에 6, 7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서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월급의 20%만 부모님께 드릴 수 있게 되는데요. 이기적이게도 자꾸 손해 보는 느낌,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A씨의 집은 아버지가 전문직으로 일하고 계시며 어머니는 주무, 형은 대기업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사실 부모님께 받는 것이 익숙해 여자친구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는 마음도 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는 잡고 싶은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여자친구를 설득할 방법이 없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자기 돈을 100% 효도하겠다는데 뭐라고 하면 안 되죠' 'A씨가 감당하고 살 수 있다면 결혼하겠지만 아니면 포기해야죠' '어리고 능력 있는 여자친구 잡고 싶은 거 같은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여자친구가 A씨랑 헤어져도 곧 다른 남자 만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난한 어머니 부양하겠다는 능력자 여자친구. 설득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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