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의 다이어트로 인해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남성 사연자 A씨는 또래 여자 친구와 만난 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A씨의 여자 친구는 보통 체격이었다고 하는데요. 작년 말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A씨가 보기에 말랐다 싶을 정도로 살이 빠졌다고 합니다. A씨가 물어보니 160cm 키의 여자 친구가 55kg에서 48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하네요. A씨의 여자친구는 다이어트 전에 뭘 먹을지 항상 고민하고 길거리 음식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 빼고는 샐러드에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도 두 시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A씨의 여자 친구가 다이어트를 이유로 데이트하는 횟수를 줄이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A씨 커플은 원래 일주일에 세네 번은 만났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는 자신이 2kg을 더 뺀 46kg을 만들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으로 만남을 줄이자고 말했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A씨만 보면 맛있는 게 너무 먹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A씨 커플이 만나면 치킨, 피자,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신경을 안 쓰고 막 먹은 후 여자친구는 다음 날 우울해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가 억지로 먹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만나서 산책하거나 카페만 가자고 제안해도 여자 친구는 A씨를 보면 식욕이 너무 돋고 같이 맛있는 걸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A씨는 그냥 지금이 딱 좋고 다이어트를 그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는 딱 2kg만 더 빼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살을 빼면 다시 찔까 봐 또 음식을 안 먹을 것 같기도 하고 A씨는 걱정이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해 매일 밤 먹방 영상을 보며 잠든다고 하는데요. A씨는 그런 여자친구가 안쓰럽고 다이어트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왜 이렇게 다이어트에 집착하냐'라고 말했더니 여자친구는 '힘들게 다이어트하고 있는데 응원은 안 해주고 서운하게 말하냐'며 속상해했다고 하네요. A씨는 그냥 여자친구의 다이어트를 존중해줘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2kg 금방 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보고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응원해주는 것도 사랑이에요' '저도 부모님이 뭐 먹는 건 참을 수 있는데 남자친구는 얼굴만 봐도 맛있는 게 먹고 싶어 져요' '그냥 헬스보이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