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친정 지원받는 게 달라도 양가 용돈 똑같이 드려야 하나요?

시댁과 친정에 드리는 용돈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A씨 남편의 연봉은 9,000만 원, A씨의 연봉은 7,200만 원으로 남편의 연봉이 더 많지만 결혼할 때나 평소 친정에서 지원받은 것이 더 많다고 하네요.

A씨의 부모님은 결혼할 때 집 사는데 보태라며 큰 금액을 주셨고, 이런 돈 말고도 만나면 밥 사주시고, 때마다 불러 소고기 가져가라고 주시고, 몇 백만 원씩 하는 비싼 냄비도 사주신다고 합니다. A씨 부모님도 여유로워서 주시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도 아직 일을 하고 계시고 빚도 없어 알뜰살뜰 노후 준비를 하시며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댁에서는 결혼 전에도 돈은 커녕 밥 한 번 사주신 적이 없었습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말끝마다 '너희 잘 벌고 잘 사는데 뭐 우리가 신경 써~'라며 해주시는 건 없었지만 드리는 건 또 잘 받으신다고 하네요. 또한 시부모님께서는 여행을 가신다며 숙소 예약을 A씨 부부에게 부탁했는데요. 호텔비도 안 주시고 당연히 A씨 부부가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주문을 부탁하고 돈도 안 주는 경우도 많이 있었죠.

곧 A씨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생신이 비슷한 시기에 다가오는데요. A씨는 친정어머니에게 뭐라도 하나 더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친정과 시댁에 똑같은 금액을 용돈으로 드렸는데 항상 시댁에 더 돈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죠. 그렇게 여유로운 것도 아닌 친정 부모님께서 갈 때마다 고기 챙겨주고, 반찬 챙겨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한 마음도 들었죠. A씨는 친정에 덜 해드리는 게 슬픈 것이 아니라 그냥 시댁에 더 하는 것이 너무 싫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은 거라도 균형을 맞추세요. 시댁 숙소 해드렸으면 친정에 명절 용돈 더 드리세요. 계속 평균을 맞춰야 나중에 후회 없어요. 시댁만 맞춰주다 보면 나중엔 시댁 위주로 돌아가고 친정은 없어져요' '남편이 더 버니까 결국 똑같은거 아니에요? 남편이 더 버는 대신 시가는 못해주고, A씨 덜 버는 대신 친정에서 해주고 공평해 보이네요' '먼저 돈을 주셔야 주문 가능하다고 하면 더 이상 말씀 없으실 듯' '여유가 없으면 여행을 안 가야지 왜 아들 부부에게 호텔 예약하라고 하시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댁과 친정에서 지원 받는 것이 달라도 양가 용돈 똑같이 드려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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