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학벌을 이유로 결혼을 반대당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를 한 번 만나보지도 않은 A씨의 아버지는 A씨와 남자친구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의 학벌 때문이었죠.
A씨의 아버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댔습니다. 다 완벽한데 고졸이기만 한 사람은 거의 없고, 다 별론데 고졸이기까지 한 사람은 있다는 것이었죠. 백 번 양보해서 고졸인 것이 괜찮다고 쳐도 남들 대학 다닐 동안 뭘 했다는 증명이 없다는 것도 이유였습니다. 예를 들어 돈이라도 많이 모아놨다던지 그런 것도 없다는 것이었죠. 또한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또한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이혼한 것이 남자친구의 탓도 아니고, 지금까지 돈을 못 모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내장 목수 및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는데요.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2억 정도 빚이 있었고, 그걸 갚느라 현재 모은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년간 일해서 그 빚을 다 갚았고, A씨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는 목수 경력이 15년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솜씨도 좋고 자부심도 있으며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아버지는 돈을 못 모은 것에 대해 가장 쉽게 댈 수 있는 핑계가 '사업 말아먹었다'라는 말이라며, 그 말을 어떻게 믿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A씨의 남자친구는 코로나로 인테리어가 성황이라 일은 마르지 않고, 목수 일만 해도 한 달에 천만원씩 번다고 하네요.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학벌로 편견을 가지는 아버지가 너무 답답했는데요. 어떻게 고지식한 아버지를 설득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말릴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지금 월 천만 원 벌면 뭐해요? 돈 마아놔도 또 사업하겠다고 말아먹으면 월 천만 원을 벌든 월 일억을 벌든 무슨 상관인가요' '사기당했다는 거 맞나요? 증거 보셨나요? 이혼가정은 이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혼해서 이혼한 부모님을 따로 모셔야 한다면 진짜 큰일이고 거기에 효자면 답도 없습니다' '모은 돈 없이 무슨 돈으로 결혼한다는 건가요? 돈 모은 다음에 결혼 생각하세요' '한 달에 천만 원을 벌면 2년 뒤에 1억 모은 통장이라도 보여드리세요' '아버지 말씀이 구구절절 맞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