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몰래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데, 허락받을 수 있을까요?

2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2년 정도 사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여행도 여러 번 가고 외박도 여러 번 한 적이 많이 있는 사이입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강남권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집은 회사에서 1시간 30분에서 두 시간 거리이며 A씨는 집에서 회사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그러다 A씨는 전세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죠.

A씨는 남자친구의 집도 직장과 멀기에 남자친구와의 상의 하에 함께 살고자 했는데요. 이를 부모님께 말씀드리자 A씨의 부모님은 동거는 절대 안 된다며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물론 자취를 하면 남자친구가 자주 온다는 건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동거는 허락하지 않으셨죠.

A씨 커플은 한 달 데이트 비용이 30만 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 비용으로 공과금을 내고도 식비를 충당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A씨의 부모님 몰래 동거를 시작했고,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에 이번 주 주말에는 짐을 옮기기로 했는데요. 언제 동거 사실이 들킬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네요.

A씨 커플은 서로 결혼 이야기도 자주 오고 갔고, 가치관도 잘 맞아서 결혼은 28살에 할 예정이며 딩크족으로 살아가겠다고 이미 수차례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A씨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룸메이트를 구한 셈인데요 아무래도 자주 와서 자고 가는 것과 같이 사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꺼려진다고 하네요. A씨는 혹시 동거 중이거나 동거를 해본 경험이 있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딩크요? 남자친구한테 정관수술하자고 해보세요' '부모님께 비밀로 하면서까지 동거가 하고 싶나요? 결혼식 날 잡고도 헤어지는데, 구두로만 결혼 약속한 게 앞으로 어찌 될 줄 알고' 'A씨 부모님 허락할 일 없을 것 같네요' 'A씨가 남자친구랑 합의하에 서로 영향 없이 동거할 생각이었으면 양쪽 집안에 비밀로 하고 둘이 돈 부태서 기한을 정해 합의하에 동거해도 탈 많은데 이건 A씨 집에 남자친구가 들어오는 거고, 살다가 안 맞아서 남자 내보내려면 엄청 힘들 거예요' '정상적인 부모라면 여자 쪽 집안에서 허락받았냐고 물어보고 동거 허락하실 것 같은데요' '그냥 결혼을 하세요' '남자 부모야 반대할 이유가 없죠' '동거하는 순간 남자친구 집에서도 쉽고 만만한 여자로 볼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님 몰래 남자친구와 동거하는 사연자 A씨. 옳은 선택일까요? 부모님께 허락은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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