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3년간 연애하고 결혼한지는 10년 되었으며 10살 7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고민은 바로 '술'이었습니다.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하지만 자신은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것이었죠. A씨의 남편은 일주일에 세 번 소주를 한 병씩 마십니다. 문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밖에서 술을 마시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남편의 말로는 밖에서 사람들과 한잔하면 기분도 너무 좋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술이 그렇다 달다고 합니다.
반면 A씨는 술을 입에도 못 대는 사람입니다. A씨의 친정 가족들 모두 술을 못 마시고 고기를 삶을 때도 술을 넣지 않을 정도였죠. 이에 A씨는 남편이 술을 마시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술 마신 사람 특유의 흥분하는 말투에 맞춰주는 것도 스트레스고, 술 냄새도 싫었죠. 이에 A씨 부부는 술 때문에 매일 싸우게 되었고, 이에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집에서 술 먹는 것은 허용하되 한 병 이상은 안된다는 것, 밖에서 술을 마실 경우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마실 것, 만약 만취해서 오더라도 집에 와서 말 걸지 말고 씻고 잘 것 이 세 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술을 마셨을 때마다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그대로 거실에 뻗어서 자는 것이었죠. A씨는 이런 남편이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싫었습니다. A씨는 술냄새를 싫어하는 입장에서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양보했고, 술 마실 때 씻고 자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나이도 있는데 나가서 술을 마실 때마다 만취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았죠.
그러나 남편은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자리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고, 어느 정도 어울려야 대화에도 낄 수 있고 이런저런 정보도 얻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도 남들이 10번 술 마시자고 하면 7번은 거절하고 3번 정도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다 보면 정말 술이 잘 들어갈 때가 있고, 만취해서 집에 오면 아내를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씻으려고 옷을 벗다 잠드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술 마시는 건 이해할 테니 제발 씻고 자라, 남편은 술주정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잠만 자는데 이해해달라는 입장인데요. 전혀 타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술 싫어하는 입장에서 몇 년 살다 보니 포기하게 되네요' '애초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왜 하는 건지..' '아들 딸 있는데 거실에서 옷 벗고 자면 부끄럽지도 않나요?' '잘못된 만남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과 술을 전혀 못하는 아내. 이들은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