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녁 안 먹었다는 말에 데이트 취소하고 급히 간 남자친구, 결혼해도 될까요?

남자친구와 5개월 만에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 여성 사연자 A씨. 그러나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결혼을 해도 될지 고민이 됐습니다. 과연 어떤 행동이었을까요?

33세 A씨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5개월 전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연락도 자주 오고, 퇴근할 때면 꼭 데리러 오고, 엄마처럼 이것저것 걱정해주는 모습이 섬세했기에 A씨는 자신을 참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때쯤 남자친구는 결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물론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서로 좋아하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장이라도 결혼하길 바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이부터 갖자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중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A씨와 저녁 먹기로 한 것도 취소하고 급히 집으로 갔죠. A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께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기에 조금 걱정이 되었죠.

다음 날 A씨는 남자친구가 급하게 간 상황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먼저 물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상황에 대해 잊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아~ 어머니가 저녁 식사 안 하셨다고 해서 갔었어'라고 말했는데요. 그 순간 A씨는 기분이 너무 묘했습니다. 남자친구 집에는 어머니뿐만이 아니라 아버지도 계셨고, 남자친구는 먼저 상황 설명도 없이 어머니와 함께 식사하려고 간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A씨는 '무슨 큰 일 난 줄 알고 걱정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말에 남자친구는 아 그랬냐며 말 한마디로 웃고 넘겼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지금까지의 모습과 다르기도 했고, 자신의 걱정과 달리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A씨는 며칠 연락을 뜸하게 했는데요. 이후 남자친구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A씨는 그날 일에 대해 말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짜증을 내며 A씨의 행동에 한숨쉬며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씨 또한 너무 어이가 없었고, 처음 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생각이 많아졌죠. 또한 A씨 커플에게 이런 일은 처음 있었던 것인데 남자친구는 마치 이런 적이 너무 많아 지친 사람처럼 반응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또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A씨는 단순히 교제만 하는 것이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거 같은데 결혼까지 생각하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자친구가 다정할 때 너무 다정하다 보니 자신이 너무 예민해서 일을 크게 받아들이나 싶은 마음도 들었죠. 이에 네티즌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36살 남자가 어머니가 어디 불편해서 저녁을 같이 먹어야 한다면 설명 정도는 해줘야지. 얼마나 엄마 바라기면 여자친구를 버리고 갈까..' '엄마 한 마디에 쪼르르 달려간 것도 싫은데 사과는커녕 기분 나빠하는 걸 어이없어하면 게임 끝' '5개월이면 본성 빨리 보여준 것. 감사한 일' '아이부터 가지자고 하는 것 보니 의심스러운데 피임 잘하시고 도망가세요' '시어머니 식사 안 했다고 냉큼 달려가야 하는 건 A씨 몫이 될 것' '남자친구 마마보이 행동하다가 한 두 번 차인 게 아닌 것 같네요' '마마보이들 대부분 다정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마가 저녁 안 먹었다는 말에 데이트 취소하고 급히 간 남자친구. 진짜 마마보이인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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