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남편의 전 여자친구 이름으로 날 부르는 시아버지

반년 동안 연애하고 이제 결혼한 지 반년이 조금 넘은 여성 사연자 A씨. A씨는 얼마 전부터 시아버지의 말실수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아버지께서 A씨를 부르실 때 자꾸 남편과 4년 만나고 헤어졌다던 남편의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A씨의 시아버지가 평소에 그러시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술만 드시면 횡설수설하면서 'OO야! 아니 아니 A야!' 이렇게 말실수를 하신다고 하네요. A씨는 시아버지가 맨 정신에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술 취하시면 그러시는 거라고 이해하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생각하면 할수록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남편의 부모님께 나보다 잘했었나?' '4년이라는 시간이 길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 남편은 '그냥 술이 과하신 날만 실수하시는 거고 아직 입에 이름이 안 익어서 그런 것이니 조금만 이해해달라'면서 '아버지도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 시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 어쩔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도 어쩔 수 없기에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이런 A씨를 위로해줬는데요. 이런 시어머니의 위로에도 마음이 안 풀렸다며 네티즌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이해해줘야 하나요? 술 먹고 사람 때리면 이해해야 하나요?' '한번 술 마시고 실수하면 다시는 며느리 앞에서 술을 안 마셔야지. A씨 기분은 하나도 생각 안 하네요. 시아버지가 술 마시고 실수하면 그냥 자리 떠버리세요' '장모님이 술 마시고 전 남자친구 이름으로 불러도 이해하고 넘어갈 건가?' '결혼까지 한 마당에 전 여자친구 이름을 왜 듣고 떠올려야 하나요? 이건 무시하는 차원을 넘어섰어요. 할 말 안 할 말 구분 못할 때는 세게 나가세요' '그렇게 부르시면 저 시가 오기 싫어진다고 대놓고 말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편의 전 여자친구 이름으로 며느리를 부르는 시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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