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 현실판' 며느리가 알고 보니 잃어버린 딸, 아들은 입양아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는 아마 출생의 비밀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연인은 알고 보니 남매였고, 지금껏 부모님이라고 알고 지냈던 분들은 사실 친부모님이 아니었죠. 드라마에서만 생길 것 같은 이런 사건이 얼마 전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나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중국 동부에 있는 장쑤성의 쑤저우에서는 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려던 신랑 신부의 결혼식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요. 시작은 신부의 손바닥에 있던 모반(검거나 갈색의 반점)이었습니다. 신부의 모반을 본 신랑의 어머니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20년 전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딸의 손에 있던 것과 같았기 때문이죠.

이에 신랑의 어머니는 용기를 내 신부의 부모님에게 딸을 입양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신부 측에서는 당사자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출생의 비밀을 고백했죠. 신부의 부모님은 20년 전 아이를 도로변에서 발견한 뒤 친딸로 키워왔다고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결혼식은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들과 자신의 친딸이 결혼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반전은 한번 더 일어났습니다. 바로 신랑의 어머니는 딸을 잃어버린 후 한참을 찾았지만 소용없다고 판단해 입양을 결심했고, 신랑은 입양된 아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이들은 남남으로 결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이에 결혼식은 그대로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신부와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를 격하게 끌어안았는데요. 신부는 '신랑과 결혼한 것보다 친어머니를 만난 것이 더 행복하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치 드라마에만 나올 것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데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부는 친딸이 되고, 신랑은 사위가 됐네' '시집살이는 없을 듯' '결혼이 진행되다니 놀라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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