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유행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언택트(비대면)'입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 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이이죠.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많은 것들이 언택트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포장이나 배달을 하고,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대신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죠. 재택근무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평소 자주 만나던 가족들도 영상통화로 만나게 됩니다.
많은 것이 언택트로 대체된 오늘 날. 과연 연애에도 언택트 방식이 가능할까요?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4월 13일부터 4월 23일까지 미혼 남성 212명, 미혼 여성 216명 총 4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인데요. 과연 미혼남녀의 언택트 문화 인식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언택트 연애, 가능할까?
과연 언택트 문화가 연애까지 침범할 수 있을까요? 미혼남녀 10명 중 9명 정도인 89.7%의 응답자는 '연애에는 언택트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 답변을 한 남성은 91.5%로 88%의 여성 응답자에 비해 더 많았네요.
2. 언택트 문화에 영향 받은 부분은?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생활 중 언택트 문화에 영향을 받은 곳은 어디일까요? 1위는 홈쇼핑, 이커머스 등의 쇼핑 분야였습니다. 23.8%의 응답자가 이 답변을 했네요. 20.8%는 집에서 영화보기 등의 문화생활 분야에 언택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18%의 응답자는 배달음식, 가정간편식 등의 식생활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 답변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문화생활(21.7%), 여성은 쇼핑(28.2%) 분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3. 언택트 문화, 좋은 점은?
사람들은 과연 언택트 문화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응답자의 31.5%는 집 밖으로 나가야 하는 귀찮음이 해소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어 22%의 응답자는 사람을 대면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감소한다, 20.6%는 소비를 위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감소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네요.
4. 언택트 문화, 나쁜 점은?
언택트 문화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언택트 문화에는 부정적인 면도 뒤따르는데요. 응답자의 28.3%는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26.2%는 비대면 소통으로 인해 외로움과 고립감 증폭, 22.9%는 중장년층의 소외가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