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챙겨주려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생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3주째 사귀고 있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생리통이 조금 심한 것 같았는데요. 생리할 때 데이트를 하면 '오늘 그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티가 많이 났습니다. 이에 A씨는 앞으로도 몇 개월 더 체크해두면 미리 알 수도 있고 괜히 심기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을 자제할 수도 있겠다 싶어 생리 주기 어플을 깔아 두었습니다.
이후 기억을 더듬어 여자친구의 생리 주기를 표시해두었습니다. 보통 생리통은 첫날부터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 그 날이 둘째날 혹은 셋째날이구나 추측해서 여자친구의 생리 시작일을 표시해 둔 것이죠. 굳이 생리 어플을 깔았다고 말은 안 했습니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말할 때가 오겠지 싶은 마음이었죠.
이후 A씨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A씨의 여자친구는 A씨의 폰을 가지고 논다고 했고, A씨는 별 생각없이 자신의 핸드폰을 줬는데요. 여자친구는 A씨의 핸드폰에 깔려있던 생리어플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를 한참 보더니 사색이 되어서는 '이거 어떻게 알았냐'며 추궁했습니다.
A씨는 거짓말 하기도 그래서 솔직히 말했는데요. 이에 여자친구는 한 몇 초 경멸하는 눈으로 A씨를 바라보더나 '진짜 소름돋는다'라고 말했죠. 이에 A씨는 오해하지 말라며 자신은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말을 했는데요.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왜 말도 없이 이런 걸 깔아와' '너 변태냐'라고 말하며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 짜증을 내고 그냥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A씨는 너무 후회스럽다며 이게 이렇게 기분 나쁠만한 행동이었는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 A씨는 전 여자친구와 연애를 오래했는데요. 전 여자친구는 A씨의 핸드폰에 직접 생리어플을 깔아 두고 그동안 주기들을 표시해주면서 '이날은 나 건드리지 마'라고 말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지금 여자친구에게 예전대로 한 것 같다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모르는 상태로 내 몸을 체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라도 불쾌할 듯' '저 정도 정성이면 기특하지 않나요? 이게 그렇게 쓰레기가 될 상황인가?' '솔직히 말하고 했으면 아무 문제없었을 것 같은데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