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을 원하는 오빠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29살 오빠가 있습니다. 현재 오빠는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상대는 중국인이었습니다. 오빠와 오빠의 여자친구는 중국에서 유학할 때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귄 지 2년이 되었죠.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설 연휴쯤 오빠의 여자친구는 한국에 와서 A씨의 집에 머물며 함께 밥도 먹고 오빠와도 따로 데이트를 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때 오빠의 여자친구는 결혼하려면 중국 대도시에 3억 이상 되는 집을 한 채 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오빠의 여자친구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고, 오빠는 장거리 연애가 되었는데요. 오빠가 여자친구와 통화를 할 때 여자친구는 큰 소리로 집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거실에서도 잘 들렸고, 이후 A씨의 아버지도 결혼에 조건이 붙는 건 안된다며 집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A씨의 오빠가 중국에서 취업을 하려고 했는데요. 졸업 전이라 취업은 무산되었고, 올해 초에는 졸업하고 중국에 다시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법을 바꿔 오빠의 여자친구가 초청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일하면서 결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빠와 오빠의 여자친구는 취업 비자로 들어와 한국에 오자마자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A씨의 가족들은 이를 겨우 말란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같이 산 기간은 한 달 밖에 되지 않는데 너무 덜컥 혼인신고를 한다기에 겁이 났기 때문이죠.
오빠는 중국에 살며 월세와 데이트비용으로 돈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이에 모아둔 돈은 많아봤자 3천만 원 정도이고, 현재 분양받은 새 아파트 한 채는 오빠와 A씨 어머니의 공동명의입니다. 현재 오빠의 여자친구는 비자 신청 과정 중에 있는데 별문제 없이 진행되면 6월에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이에 A씨의 부모님은 신혼집을 자가로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이후 오빠의 여자친구 가족들은 또 한 번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한국으로 넘어가기 전 중국에 5억짜리 집을 사줘야 보낼 것이라고 한 것이죠.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은 여기서 집도 해주고 취직도 도와주고 다 해줄 건데 중국에 집까지 사주는 건 너무하다는 입장이었죠. A씨는 오빠가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것 같은데 정신 차리라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에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액의 집 사주는 건 중국 남자랑 결혼할 때 이야기고, 그런 대접 받고 싶으면 중국 남자랑 결혼하라고 하세요' '부모한테 받는 주제에 집을 두 개나 하라 마라' '중국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고 영향력이 있어요. 추자현이 우효광 아침밥 챙겨주고 그런 거 보고 중국인들이 우효광 장가 잘 갔다고 하더라고요' '함소원 시어머니가 중국 여자 성격이라고 보시면 돼요. 중국이 여자 귀하고 육아도 남자가 더 잘하고 여자가 집안일은 안 하는 대신에 맞벌이 다 하는 문화예요' '중국 아줌마들도 집 해주는 거 무서워해요. 며느리가 재산만 빼먹고 이혼할까 봐. 실제 그런 경우 있고, 중국 여자들 돈 무지 밝힙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