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깜짝 영상편지로 인해 결혼하자마자 갈라서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결혼식날. 신랑은 A씨에게 보내는 깜짝 영상편지를 준비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낯익은 신랑의 친구들도 보였고, A씨는 놀랐지만 감동받아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영상편지를 봤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처음 보는 신랑의 친구가 튀어나오더니 영상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이 남성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왔는데요.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하던지 퇴장을 했습니다. 신랑의 친구들과는 이야기가 다 된 것인지 환호하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A씨만 어리둥절하게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주인공인 자리 맞나?'라는 표정으로 서있었고, A씨의 부모님 또한 A씨에게는 별말씀을 안 하셨지만 식이 끝나고 기분이 안 좋아 보이셨죠.
결혼식장에서는 A씨도 화를 못내고 A씨 커플은 신혼집으로 돌아왔는데요. A씨는 남편에게 '걔 뭐냐?'며 한소리 했더니 남편은 친구가 프러포즈하고 싶다고 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답했죠. A씨는 남편에게 왜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요. 남편은 서프라이즈라서 굳이 말 안 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는 이것이 자신에게 하는 서프라이즈도 아닌데, 정말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안방에서 자지도 않았고, 거실에서 자고 아침에도 혼자 식사를 챙겨 먹었는데요. 남편은 치사하게 혼자 먹냐고 했고, 이에 이 이야기를 또 하고 싸우기를 반복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속이 좁은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라면 이해를 해줬을지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A씨는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기에 이후에 가기로 계획했었던 신혼여행도 취소하고, 물론 결혼 자체도 취소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과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통화를 하며 A씨의 어머니도 우셨고, 이때 A씨의 표정이 너무 마음 아팠다며 당황스러웠다고 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럼에도 A씨는 차근차근 정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 친구들 중 정상적인 사고 하는 사람 없나요?' '저런 프러포즈 받으면 정말 최악일 듯' '서프라이즈? 누구를 위한 서프라이즈인가' '보통 부끄러운게 아닐 텐데.. 얼마나 지인들과 부모님께 미안하고 부끄럽겠어' '남자 친구들은 뭐가 잘못됐는지 죽을 때까지 모를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