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아닙니다!' 100살 넘은 남성과 결혼한 20대 여성 과연?

사랑에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8살 차이인 함소원♥진화 부부를 비롯해 15살 차이의 소유진♥백종원 부부까지 방송에서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의 선입견을 깨고 있죠.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방송인 유퉁은 2004년 29세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결혼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무려 32세 연하의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음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커플에 비하면 이마저도 평범해 보이네요. 바로 76살 차이의 남녀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소한 100세 이상인 남성 까떼(Katte)와 27세로 알려진 여성 알랑(Alang)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알랑의 집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사실 이 날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측의 친척들 또한 신랑의 나이를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요. 그가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100세가 넘은 것은 분명하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그가 103세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 결혼은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는데요. 이 커플은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신랑 측이 신부 측에 보낸 지참금이 500만 루피아, 우리 돈으로 약 40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위장 결혼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는데요. 신랑 측의 친척들은 '이 결혼은 진짜'라며 실제로 나이차 76세의 부부가 탄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이런 나이 차이의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에는 16세 소년과 71세 여성이 서로 사랑해 결혼했으며, 2019년에는 27세 여성이 83세 주술사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죠. 

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150만 명의 어린 신부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14%의 여성들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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