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팔고 술 마시는 여자냐?' 발목에 새긴 문신 본 예비 시어머니가 말했습니다.

타투의 인식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조직폭력배나 범죄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죠. 그러나 아직까지도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발목에 새긴 타투 때문에 파혼까지 이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20대 후반의 프리랜서 A씨의 사연입니다. A씨는 주로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대형 학원의 웹사이트 디자인이나 교재 디자인으로도 수입을 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요. 상견례까지 끝났고 결혼식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의 집에 예비 시어머니를 만나러 갔을 때 예비 시어머니는 A씨의 발목에 있는 문신을 보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문신 때문에 예비 시어머니가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그냥 '문신 때문이다'라고 말했으면 설득이라도 할텐데 '몸 팔고 술 마시는 여자 같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말을 그대로 A씨에게 전한 A씨의 남자친구에게도 적잖이 실망했고, 타투 하나로 창녀 같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 어이가 없었다고 하네요.

한편 이 문신은 A씨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과 함께 살았던 고양이를 추모하기 위한 문신이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고등학교 때 심한 우울증이 왔을 때도 고양이 때문에 견뎠고, 고양이 때문에 살았다고 할 만큼 소중한 존재였는데요. 이 고양이는 A씨가 대학교 1학년 때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한동안 너무 슬퍼서 밥도, 물도 못 먹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후 친구의 추천으로 타투를 새기고 나서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A씨는 이후 이 타투를 꾸준히 관리해왔기에 흉하게 번지고 흐려진 문신도 아니라고 하네요.

A씨는 이런 사연을 남자친구와 예비 시어머니에게 설명하며 타투를 지우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그림 그리는 것이 얼마나 천박한지 아냐며, 또 창녀라는 단어까지 들먹이는 모습에 결혼 할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 이에 예비 시댁에서는 타투만 지우면 결혼을 진행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타투를 지우라고 우기고 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려묘 타투가 그렇게 천박하고 지저분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A씨를 지옥문 앞에서 구하고 있으니 그런 집안이랑 엮이지 마세요' '혹시 예비 시어머니 눈썹 반영구는 안 하셨는지 잘 보세요.. 그것도 문신인데' '타투는 싼티나는건 맞아요. 타투 이해해 주는 집안 만나는 게 서로 정신건강에 좋죠' '그걸 그대로 전하는 남자친구도 참..'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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