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진짜 친구란 없는 걸까요? 얼마 전 남사친과 미묘한 관계가 되어버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6세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10년 넘은 남사친이 있습니다. A씨와 남사친은 어릴 때부터 친한 사이였고, 부모님들끼리도 아는 사이라고 하는데요. A씨에게는 이 남사친이 동성 친구 같은 존재였고, 서로 연애 상담도 해줬으며 베스트 프랜드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서로 애인이 있을 때는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두 달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최근 이 전 남자친구는 연락 와서 A씨에게 사과를 하며 다시 잘해보면 안 되냐고 물었고,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이 남사친을 A씨의 자취방에 불러 치킨을 시키고 소주를 마셨습니다.
A씨의 남사친은 A씨의 연애사를 다 알고 있으며 예전에도 A씨의 전전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흔들린다는 이유로 A씨와 헤어진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남사친에게 '남자들이 보기에 내가 만만해? 이제 진짜 연애 못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었죠.
이 말에 A씨의 남사친은 '아니? 만만하긴 무슨. 너가 그냥 이상한 사람만 만나는 거야'라고 답했고, 남사친은 우는 A씨를 토닥거리며 '아이고 그만 울어라. 내가 좋은 애 소개해줄게'라고 말했죠. 그러나 그 순간 A씨는 남사친이 너무 멋있어 보이고 이상한 감정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A씨는 농담 식으로 웃으며 '나 그냥 너랑 사귈까?'라고 물었고, 남사친도 장난처럼 '그러자 그럼'이라고 답했는데요. A씨는 자신도 모르게 A씨에게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사친도 A씨를 밀어내지 않고 키스를 했고, A씨는 이후 남사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A씨는 남사친에게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는 문자를 받은 상태인데요. 아직은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A씨는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A씨는 남사친을 좋아하는 걸까 생각이 들다가도 10년 지기 친구와 사귄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어요' '이미 강은 건넜고 더 이상 친구로 남을 순 없을걸. 만약 잘 안됐을 경우 둘은 애매하게 모른척 친구사이로 남다가 또 선 넘는 행동 할 거예요. 그때는 진도도 더 나가겠지. 만약 그 상황에 누구 하나 연인이 있거나 하면 그게 바로 바람의 씨앗이 되는 겁니다. 정리안 된 친구사이처럼 위험한 관계는 없어요' '그냥 사귀세요. 겨우 키스만 한 건데도 지금 벌써 흔들리는 것만 봐요..' '잘만 되면 이상적인 관계 아닐까요? 서로 잘 알고 부모님까지 알고' '남사친이 A씨에게 호감 있었던 것 같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