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결심 이유 2위 '배우자 간섭 피하려고' 과연 1위는?

'졸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졸혼은 일본에서 시작된 것인데요.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졸혼을 권함>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는 나이 든 부부가 이혼하지 않으면서도 각자 자신의 여생을 자유롭게 사는 것을 뜻하는데요. 부부 관계는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혼, 별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녀 양육과 경제 활동 등으로 누리지 못했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미혼 남녀는 '졸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성 320명, 미혼여성 22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졸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미혼남녀는 졸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성 응답자의 63%, 남성 응답자의 54%가 결혼 후 자녀까지 독립했을 때 배우자에게 졸혼 의사를 전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졸혼 결심의 이유는?

 

3위 사랑이 식은 상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 같아서 (18%)

졸혼 결심 이유의 3위는 바로 사랑이 식은 상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사실상 결혼 생활이라는 것은 매우 오래 유지되는 것인데요. 오래 연애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물론 결혼 생활 내내 사랑이 유지되며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오랫동안 행복하게 결혼생활이 이어질 수도 있지만 미혼남녀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2위 배우자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22%)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배우자의 간섭은 있을 수 밖에 없죠. 특히나 아이를 키운다면 이는 더욱 심해집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독립을 한 후 나중이라도 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1위 결혼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노후에라도 하고 싶어서(57%)

사실상 2위 답변과 일맥상통하는 답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졸혼 결심 1위는 '결혼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노후에라도 하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무려 57%의 응답자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육아와 가정생활, 혹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지금까지 경제활동을 해왔다면 이 시기는 은퇴를 한 후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보낼 수 있는데요. 이에 졸혼 후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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