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여친 때문에 팬들 잃고 있다는 인기 드라마 남자 주인공

요즘 태국에서 매우 핫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2gether: The Series>입니다. 2월 말에 방영을 시작해 현재 드라마의 중반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는 인기 드라마이죠.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 중의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잘생긴 남자 주인공 두 명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브라이트(Bright)'와 '윈(Win)'입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이트는 인기 있고 잘생긴 기타리스트, 그리고 축구 선수로 나오는데요. 도도하면서도 스위트한 매력이 있어 드라마의 시청률은 물론 자신의 인기도 치솟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인기에 찬물을 붓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중국 네티즌들과의 갈등이었습니다. 바로 트위터 '좋아요' 하나 때문이었죠. 브라이트는 한 사진작가가 홍콩을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진작가가 홍콩을 '국가'로 규정지은 것이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홍콩, 대만, 그리고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보기에 이들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데요. 만약 연예인이 이를 어길 경우 불매 운동과 작품을 보이콧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뿐만이 아닙니다. 패션 브랜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코치에서는 유명 도시들과 국가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었는데요. 타이베이는 대만 소속으로, 홍콩은 홍콩 소속으로 적혀있어 보이콧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반발했습니다.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죠. 그리고 이들에게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이트가 출연하는 드라마 <2gether: The Series>를 보이콧 하겠다고 말했죠. 이에 이 사진을 찍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포토그래퍼, 이어서 브라이트까지 중국 네티즌들에게 사과했고,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브라이트의 여자친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브라이트의 여자친구는 태국에서 활동하는 모델 위라야 수카람입니다. 수카람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리트윗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또 한 번 분노했습니다. 그러나 위라야 수카람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카람이 2017년에 달았던 댓글까지 소환했습니다. 수카람은 중국풍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요. 거 게시물에 브라이트는 '너무 예쁘다. 중국 소녀 같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수카람은 거기에 '뭐?'라는 댓글을 달았죠. 그리고 한 네티즌이 무슨 스타일이냐고 묻자 수카람은 '대만 소녀야'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댓글은 대만이 중국에 속해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글이라며 그녀에게 비난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죠. 

이에 브라이트는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드라마를 보이콧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드라마에 자막을 달고 드라마를 홍보하는 단체에서도 이제 자막을 다는 것을 중지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이제는 브라이트의 팬이 될 수 없다며 탈덕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트는 사과를 다 했고, 중국 네티즌들이 어느 정도 사과를 받아들인 상황에서 여자친구의 문제로 인해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과연 중국 네티즌들은 태국의 배우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애정 전선에는 변화가 없을지. 과연 브라이트의 여자친구는 결국 사과를 하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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