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노후는? 형 빚은?' 결혼 전 돈돈거리는 여친이 서운합니다

여자친구와 5년 만난 29세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요즘 여자친구가 계속 돈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 본인이 모아둔 돈을 물어보는 것은 괜찮은데 부모님께서 임대 아파트 사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부모님 나중에 일 못하면 어떡하냐' '부모님 모아두신 돈은 있으셔?' '부모님 보험이나 연금 있으셔?' '형 빚은 얼마라고 했지?' 등의 질문이었습니다. A씨는 이런 여자친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형 빚까지 말해줘야 하는 것인지, 5년 만났는데 돈이 없으면 헤어질 것처럼 물어보는 여자친구가 너무 서운했습니다.

물론 A씨의 집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모님도 결혼할 때 A씨만 신경 쓰고, 둘만 잘 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 또한 돈만 바라보고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여자친구가 돈만 밝히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5년을 만났는데 갑자기 돈 없다고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었죠. 

A씨 커플은 둘 다 한 달에 200만 원에서 230만 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의 집은 어머니만 계시기에 30만 원, A씨의 집에는 70만 원 정도만 드리고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는 빌라 전세에서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면 함께 노력하면 될 일이라는 생각이죠. 또한 형의 빚은 당연히 형이 알아서 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여자친구는 이 정도로 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되어있지 않을 줄은 몰랐다고 계속 A씨 부모님 노후 이야기만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이에 A씨도 그냥 그만하자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생각이 틀린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둘이 400만원 벌어서 부모님 매달 용돈까지 드린다니..' '드린다면 양가 똑같이 드려야죠.. 그 월급에 양가 용돈 100만 원 생각했다니 기가 차네요' '돈 없으면 천년의 사랑도 식어요' 'A씨 말대로 둘이 알콩달콩 벌어서 아껴 쓰면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 집 한 채씩은 있겠죠' '연애 오래 했다고 꼭 결혼해야 되는 법은 없어요. 결혼은 본인이 남은 인생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싶은 사람을 골라서 하는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님 노후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이에 흔들리는 여자친구와의 관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