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부모님 명의의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도 될까요?

요즘 미혼남녀들이 결혼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신혼집 매매도, 전세도 그리 쉽진 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신혼집과 관련된 고민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올해 동갑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원래 부모님께 도움을 받지 않고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요.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신혼집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 부모님 명의의 아파트에서 전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하자는 것이었죠. 남자친구 부모님 명의의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는 1억 원 조금 넘게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집은 서울 외곽에 있으며, 지하철도 멀고 교통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A씨와 남자친구는 전세자금 대출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이자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자는 것에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걱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지원받는 셈이 되어 혹시나 부담을 가지게 되는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죠.

또한 차후 다른 집으로 이사할 때 돌려줄 보증금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몇 년 더 살기를 원한다면 차일피일 이사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됐죠. A씨는 혹시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있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 시부모님 명의의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거면 대출은 안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서울 외곽이면 더욱 추천하지 않아요' '1억 원 대출 더 받더라도 몸 편하고 마음 편한 곳에서 살아야죠' '나 같으면 집 사이즈를 줄여서라도 위치 좋은 곳 가겠음' '보증금 못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요' '풀로 담보대출받은 깡통주택일 수도 있으니 근저당은 보세요'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1억에 대한 재테크를 못하게 되는 건데 감사한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비 시부모님 명의의 아파트에 전세로 신혼집을 꾸리려는 A씨. 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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