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남자친구가 커플 모임을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평소 성격 자체가 여러 명이서 어울리고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집순이에 가까운데요. 남자친구 역시 처음에는 그런 조용한 A씨의 선격이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즘 남자친구는 자꾸 친구네 부부, A씨보다 10살 많은 친한 형네 부부와 펜션을 잡고 1박 2일로 놀러 가자고 강요를 하고 있는데요. A씨는 그 부부들처럼 엄청 활달한 성격이 아니기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네 부부와 친한 형네 부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하는데요. 함께 여행 가면 재밌을 거라며 A씨를 설득하고 있지만 A씨만 이 여행에 반대하고 있다 보니 여행이 성사되지 않는다며 남자친구는 A씨에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하기까지 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강요에 의해 이 두 커플과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맞지 않고, 이들이 매우 사치스러운 터라 반전세 집에 살면서 외제차를 몰고, 값비싼 시계를 자랑하는 이들과 도저히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만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A씨를 보며 남자친구는 자신의 누나와 여동생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자녀들의 같은 반 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도 가고 동네 사람들과도 펜션을 잡고 1박 2일로 여행을 가거나 캠핑도 자주 간다며, 본인도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A씨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고 자꾸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요즘 누가 그렇게 노냐며, 모르는 사람들과 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데 다들 집에서 쉬고 싶어 하지 대체 그런 모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말하니 남자친구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런 모임을 좋아한다며 A씨가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죠. A씨는 정말 자신이 사회성이 없고 이상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잡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와 성향이 다르네요. 성향이 다르다고 사귀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깎아내리거나 나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상대를 이해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그걸 모르는 듯' '가스 라이팅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51%는 커플 모임에 부담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응답자의 경우 55.9%가 여성 응답자의 경우 57.3%가 커플 모임으로 인해 다퉈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