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연자 A씨는 집안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A씨의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께서 A씨와 A씨의 오빠를 키우셨는데요. 아직까지도 일을 하고 계시며 여자 혼자 아이를 둘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아직까지 노후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A씨는 이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결혼은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A씨가 어머니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옛날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A씨의 오빠는 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에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조금 쉬다가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A씨의 오빠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는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모아둔 돈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계속 결혼 이야기를 했고, A씨는 '무슨 돈으로 결혼할 거냐?'라고 물었는데요. 대출받아서 결혼하는데 부족하면 A씨에게 결혼 자금을 도와달라는 말을 했죠.
이에 A씨는 자신도 돈이 없으니 바라지도 말고 원망할 생각도 하지 말라며 딱 잘라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오빠는 A씨에게 얼마 모았냐고 물어봤고 A씨는 모아둔 돈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실 A씨는 1억 정도 모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오빠 뒷바라지하려고 악착같이 모은 것이 아니기에 단 한 푼도 보태주기 싫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빠는 A씨를 믿는 구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A씨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도와달라고.. A씨는 어머니 노후 걱정하고 있는데 동생 돈 뜯어가며 결혼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뻔뻔하네요' '엄마에게도 돈 있는 거 말씀드리지 마세요. 엄마는 본인보다 오빠를 챙기라고 할 확률이 큽니다' '돈 절대 주지 말고 통장 관리 잘하세요. 그리고 도와달라고 또 이야기하면 우리 집 형편에 자기가 벌어서 가야지 무슨 소리냐고 오히려 취직하면 엄마한테 다달이 용돈 얼마씩 드릴 거냐고 닦달하세요' '미리 엄마 책임지겠다는 말 하지 마세요. 그러면 진짜 모른 척할 사람 같네요' '엄마가 맘 약한 분이시면 A씨에게 도와달라 부탁하거나 A씨가 준 용돈 오빠 줄 수도 있으니 그런 일 없도록 현물로 선물드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