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공개 프러포즈 받고 여자친구가 도망쳤습니다

앞으로 팜께 꾸려갈 미래에 대해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일. 바로 프러포즈입니다. 진심을 담은 프러포즈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은데요. 일생에 한 번 있는 일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의욕이 앞서 다소 난감한 프러포즈를 준비하곤 하는데요.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최악의 프러포즈로 '수많은 인파 속에서의 공개 프러포즈'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한 사건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에 위치한 야구 경기장 폴라 파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폴라 파크의 관중석 무대에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커플이 이벤트를 위해 나왔는데요. 경기 중 갑자기 남성은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상대 여성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감동받는 것 같았죠. 관중들도 '받아줘!'라고 소리치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성은 고개를 흔들며 거절 의사를 내비치더니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황급히 찾은 것이었습니다. 이에 서둘러 무대 위를 내려와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 장면은 야구장 전광판에도 포착되었으며, 다른 관객들 또한 이 장면을 녹화해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저 가야 해요(I have to go)'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네티즌에 의하면 여성이 무대를 떠난 뒤 프러포즈를 한 남성은 친구 두 명과 함께 여자친구를 따라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개 프러포즈는 정말 최악' '끔찍한 프러포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프러포즈를 부담스러워하는데요. 사람들에게 주목받아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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