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5세 남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소개팅으로 만나 1년째 연애 중입니다. A씨는 현재 경찰이고, 여자친구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기간제 교사입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계속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약 10년 정도를 준비해왔습니다. 물론 A씨는 여자친구가 정교사이건 기간제 교사이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시작되었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A씨에게 '아파트 몇 평 대 가능하냐?' '대전 경기권 내에서 30평 이상 신축 아파트 아니면 집에서 결혼 반대할 것 같다'며 A씨가 아파트를 살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죠. 친구와의 비교도 있었는데요. '내 친구 OO는 남편이 소방관인데 대전에 신축 34평 아파트 대출 안 끼고 해왔다'며 '남자라면 그 정도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래 상황을 가정하는 말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내가 임용고시 합격하고 정교사 되면 주변에서 나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 그때 가서 후회하려고 하냐. 나한테 잘해라' '오빠는 교대로 일을 하며 나를 독박 육아로 몰아넣을 텐데, 내가 결혼해주면 광역시 신축 아파트 30평 대도 작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죠.
그러나 A씨는 여자친구가 10년 간 임용고시도 떨어졌고, 과연 붙을까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하는 후회감과 좌절감도 들었습니다. 또한 본인이 자꾸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저런 발언을 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또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그쪽 지역으로 임용고시를 보겠다' '아파트를 살 능력이 되냐' 등의 말을 했는데요. 이에 A씨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죠.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용고시 합격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임용 합격할 예정이라니.. 그런식으로 따질 거면 A씨도 행시 칠 거니 수도권 30평대 아파트 혼수 해오라고 하세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건지..' '나는 능력 없으니 능력 되는 사람 만나라고 하세요. 따져봐야 싸움만 날 뿐이니 본인을 낮추면서 거절하세요'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들었으면 그런 거 안 따져요. 저 정도는 해와야 나머지 결함이 채워진다는 거죠' '더 좋은 조건의 남자 나타나면 미련 없이 갈 여자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