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애프터 거절했더니 밥값에 기름값까지 내놓으라는 소개팅남

소개팅 후 황당한 경험을 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두 살 연상의 남성이었는데요. 착하게 생기고 직업도 괜찮았기에 연락처를 교환한 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A씨의 집 근처에서 만났는데요. A씨는 상대 남성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집이 부자라는 둥 허세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죠. 이에 다시 만날 생각이 없었기에 식사 비용을 내고 끝내자고 생각했고 '여기까지 와주셨으니 식사는 제가 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남성은 자신이 살 테니 커피를 사달라고 제안하며 계산을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오늘 빨리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에둘러 거절했죠.

이후 소개팅남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자신은 시간과 기름값을 들여 A씨의 집 근처까지 왔고, 밥도 샀는데 그냥 가는 게 어디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밥을 산다고 하지 않았냐며, 지금 밥값을 드리겠다고 말하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죠. 이에 상대 남성은 자신을 또 만날 건지, 안 만날 건지 알려달라고 했고, A씨는 '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성은 '그쪽 문제로 관계가 깨진 것'이라며 금전을 요구했습니다.

소개팅남은 둘이 먹은 밥값 4만원과 자신이 여기까지 왕복하는데 든 수고와 기름값, 마음에 안 들면서 괜히 만나서 자기 시간 날린 것을 더해 총 5만 원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었던 A씨는 '밥값은 그렇다 쳐도 만원은 왜 드려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남성은 '다시 볼 것도 아니라면서도. 그럼 전 오늘 여기 올 이유가 없었는데 온 거잖아요. 4만 원은 그쪽이 원래 사려고 했었으니 더치페이에 포함 안 되는 거고, 택시 타면 8,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니까 왕복 16,000원이라 치고, 각각 8,000원이 맞는데 이어갈 관계가 아니고 그쪽이 저 싫다고 했으니까 더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소개팅 주선자를 통해 보내겠다고 말하고 일단 헤어졌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소개팅 주선자는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며 사과했죠. 그리고 그 돈은 자신이 보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상대 남성은 A씨에게 문자를 통해 '계산 확실히 하는 사람 처음 만나서 당황했나 본데, 이런 건 확실히 하는 게 맞고 그 자리에서 돈 주는 게 맞습니다. 앞으로 이 일을 계기로 돈 계산은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액땜했다고 치세요' '보통은 주선자 얼굴 봐서라도 이상한 행동은 안할텐데..' '손절 잘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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