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는데요. 과연 어떤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게 된 걸까요?
A씨는 한 달에 250만 원 정도를 받는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식당 자영업을 한 지 1년 정도 되었죠.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였는데요. 장사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적자 보다 흑자 보다를 반복 했습니다. 흑자를 볼 때도 그리 돈이 많이 남지는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A씨의 월급보다 더 적은 듯했습니다.
경제 상황을 이야기하다 보니 A씨는 9천만 원 정도를 모았고, 남자친구는 5천만 원 정도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둘이 벌어서 둘이 산다면 가능하겠지만 매달 들어오는 돈이 일정치 않아 자녀를 가지는 것은 꿈도 못 꿀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서른 중반의 나이이기에 시기가 더 늦춰지면 임신이 안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둘이 합쳐 전세금 마련도 안될 것 같은 액수에 매달 나가는 전세 대출, 공과금, 생활비 등을 생각하니 매달 들어오는 돈이 일정하지 않고 그렇다고 A씨의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니 불안했습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차라리 빨리 결혼해 둘이 모아나 가는 것이 맞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맛집은 이 상황에도 잘되던데.. 결혼하면 힘들 것 같네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자영업자와 결혼 안 합니다' '임신 출산 시 A씨가 일 쉬고 육아해야 할 텐데 그때 버틸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세요' '사랑으로 결혼해서 돈 때문에 이혼합니다. 정말 슬픈 현실이지만 풍족하면 없던 애정도 솟아요. 그와 반대로 빈곤하면 없던 증오심도 생기죠. 생각 잘하세요. 결혼생활은 사랑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