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경제관념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특별한 사정으로 남편과 지금까지 별거를 했습니다. 이에 그동안 수입은 각자 관리하고 있었죠. A씨 부부는 최근 다시 함께 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에 남편이 살던 전셋집을 나오게 되면 대출을 제외하고 6천만 원 정도가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중 2천만 원 정도는 시댁에서 주신 것이었는데요. 문제는 남편이 이 돈으로 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차라리 '영끌'로 집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남편은 '지금이 기회'라면서 목돈을 투자하고 싶다고 한 것이었죠. 남편은 자신이 100만 원을 넣어 10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도 발했는데요. 이에 A씨는 '내가 기회를 막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결국 남편이 의견에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우리 부모님이 주신 돈이니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했죠.
이런 상황에서 A씨가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인 남편의 경제관념이었습니다. 그동안 A씨 부부는 수입을 각자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A씨는 그래도 남편이 한 달에 100만 원은 모으고 있겠지 생각했지만 막상 알고 보니 남편은 모아놓은 돈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사치품을 사는 사람도 아니라 이상해서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요. 남편은 6만 원, 12만 원 등 모바일 게임에 아이템을 사느라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출을 갚지 않고 전세금이 나오면 그 돈으로 2억이 넘는 차를 사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A씨는 남편을 말리느라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2천만 원이라는 돈은 둘이 함께 1년 안에 모을 수 있는 돈이지만 A씨는 지금이 코인에 투자할 기회라면 게임에 쓰는 돈의 절반이라도 넣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흐지부지 돈 쓸 것은 다 써놓고 이제 와서 큰 목돈에 손댄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고, 이렇게 돈을 쓰는 사람이 투자를 한다고 해서 그게 잘 될지도 의문이었습니다.
A씨는 이혼을 생각하다가도 좋았던 기억을 생각하면 이혼은 못하겠고, 그러나 자꾸 남편 때문에 골치가 아프니 일할 때도 신경이 쓰이는 상태입니다. A씨는 자신이 부당하게 코인 투자를 막는 것인지, 보증금을 다 쓰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너무 융통성 없이 구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