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남녀평등 인식은 더욱 확대되었고, 불합리하고 허례허식이 가득한 분위기 또한 눈에 띄게 없어졌죠. 그러나 지금도 부정적인 결혼 문화는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문화들로 인해 많은 미혼남녀가 결혼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뽑은 우리나라 최악의 결혼 문화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 경제는 남자의 몫
우리나라 최악의 결혼문화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답변입니다. 바로 가정 경제는 남자의 몫이라는 문화이죠. 실제로 많은 남성들이 결혼 초기부터 이런 압박에 시달리는데요. '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이런 인식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폭등과 일자리 불안정 등으로 가정 경제에 대해 부담감을 남성들은 맞벌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2. 가사는 여자의 몫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답변은 바로 가사는 여자의 몫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사실상 맞벌이를 해도 집안일은 여성들이 더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남성들은 이를 당연시 여기곤 하죠. 그러나 요즘 사회생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은 이를 매우 불합리하게 느끼죠. 여성 응답자의 39.4%가 이 답변을 선택했습니다.
3. 배우자 가족의 간섭
미혼 남녀가 '최악의 결혼 문화'라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배우자 가족의 간섭입니다. 결혼 당사자가 중요한 서양 문화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결혼이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부부는 양가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 하며, 강요 아닌 강요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배우자 가족들의 입김이 센 것도 좋지 않은 문화입니다.
4. 노총각, 노처녀에 대한 선입견
노총각, 노처녀에 대한 선입견 또한 우리나라에서 바뀌어야 할 결혼 문화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남성의 11.6%, 여성의 23.3%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특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아직 결혼을 안 했다고 하면 뭔가 문제가 있을 거라 지레 짐작하며, 조금만 예민해져도 노총각,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치부하고, 만나기도 전 나이만 듣고 소개팅을 거부하는 등 이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 시가 우월적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