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취미가 운동인 애인 사귀시는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여성인데요. 자신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형은 헬스를 하는 남성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운동을 싫어해도 연인이 운동을 하게 되면 같이 하게 되는지도 궁금하다며 네티즌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실제로 취미가 운동인 연인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는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 미혼남녀의 98.3%가 취미가 운동인 연인을 긍정적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왜 취미가 운동인 연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관한 1위 답변은 바로 '육체적 건강'이었습니다. 남성의 37%, 여성의 40.3%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아마 A씨가 헬스 하는 남성을 좋아한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어 남성들의 답변을 살펴보면 '운동을 하는 여성이 정신적으로 건강할 것 같아서',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였으며, 여성들은 '다른 취미활동보다 건전해서' '정신적으로 건강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내놓았네요. 이들이 연인과 가장 하고 싶은 운동 1위는 헬스였습니다. 이어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과연 네티즌들은 A씨의 질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네티즌들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냈는데요. '제가 운동이 취미이고 남자친구는 게임이 취미인데 나중에 자극이 됐는지 몇 번 헬스장 데이트도 하고, 봄이나 가을에는 등산도 가고 자전거도 탔어요' '저는 헬스 하는데 헬스장에서 몸 좋은 분들만 보다 보니 연인이 운동 안 하는 사람이면 조금 비교되어 별로처럼 보여요.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꼭 운동하는 사람끼리 사귀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때는 운동 같이 하긴 하는데 결국 나중에는 페이스가 달라서 같이 운동하면 방해돼요' '헬스는 같이 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게 더 잘되긴 하더라고요' '식단 조절 힘들게 하는 분 만났었는데 같이 있다 보니까 매일 저녁 굶었어요 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