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집값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 7,734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2017년에 비하면 약 5억 원 정도가 오른 것이라고 하네요. 이에 서울에 집을 가진 자들은 몇 년 만에 자산이 크게 늘게 되었죠. 오늘 소개할 사연 또한 고공행진 중인 서울 집값과 관련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32세 여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2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요즘 들어 부쩍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A씨를 깎아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자신이 결혼만 한다면 부모님께 서울 아파트를 증여받기로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아파트가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A씨는 결혼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신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에 더 힘든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결혼도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월급을 많이 받지는 않고, 그냥저냥 살고 있는 상태이죠. 그리고 결혼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평소 남자친구에게도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아파트를 증여받는다는 말에 '와 좋겠다.. 서울 자가라니..'라며 부러워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왜 남 일처럼 말하느냐'면서 자신에게 애교도 떨고, 수발을 잘 들면서 더 잘 보여야 할 생각은 안 하냐며 A씨에게 화를 냈다고 하네요. 또한 요리도 배우고 신부 수업을 하라는 말도 덧붙였죠.
그러나 결혼 생각이 없는 A씨는 남자친구가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무슨 수발이냐며 자신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 남자친구는 '너처럼 나이도 많고, 집도 없는 여자는 데려갈 사람이 없다'며 '나한테 잘하라'는 말만 반복하며 A씨를 깎아내렸습니다. A씨는 이런 말을 하는 남자친구가 꼴도 보기 싫었는데요. 이에 이별 통보를 하고 안 만난 지 2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자꾸 A씨에게 연락하고 미안하다, 자신이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수발 들어줄 여자나 만나라고 하고 차단하세요' '30대 초반부터 수발들라는 말 하는 사람은 처음 봄' '아직 그 집 받지도 못했음..' '부모 자식 간에도 기브 앤 테이크 있어요. 그런데 남편까지 그런다? 최악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