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타일이 달라 항상 각자 여행하는 우리 부부, 이상한 건가요?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로 인해 따로 여행하는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과 연애하기도 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이후 이들은 6년 간 연애를 했고, 현재는 결혼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A씨 부부는 둘 다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대학생 때는 휴학을 하고 함께 아르바이트를 해서 각자 여행을 가거나, 취직한 이후에도 연차를 쓰면 무조건 여행을 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A씨 부부의 여행 스타일은 달랐는데요. 남편은 유명 관광지를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고, A씨는 휴식하는 여행을 좋아했습니다. 이들은 여행 선호도가 달랐기에 함께 여행하면 싸우는 일이 잦았죠. 이에 신혼여행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A씨 부부는 둘 다 독립적인 성격이라 꼭 함께 다녀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홀로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해 심지어 방도 따로 쓴다고 하네요.

얼마 전 A씨 부부는 직업의 특성상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이에 이번 휴가 때 남편은 제주도로 A씨는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죠. A씨의 친구들은 이 소식을 듣고 한 마디씩 거들었습니다. '어쩜 부부가 이렇게 부부 같지 않냐'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아도 모자라는데, 따로 다니면 사랑이 빨리 식는다는 말도 했습니다. 심지어 '여행지에서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속도 좋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여행과 사진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남편도 그럴 거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편도 A씨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씨와 남편은 불타는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A씨는 은은하게 사랑하면서도 잘 지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막상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자신들이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분이 그렇게 하기로 합의 보고 서로 불만 없으면 된 거죠. 주변 사람들의 말은 그냥 무시하세요.'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흔히 보는 케이스가 아니라서 신기하지만 그걸 참견하는 건 아니죠.' '싸우느라 정 떨어지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이 달라 부부가 따로 여행하는 것이 이상한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